(교육) 선생님께 듣는 예비 중학생을 위한 과목별 학습법 3탄-국어

선생님, 중학교 가서 국어공부 어떻게 해야 해요?

지역내일 2016-01-15 (수정 2016-01-15 오후 11:08:23)

(선생님 성함이 잘못 돼있어서 수정했습니다. 표현도 몇군데 수정했으니 이대로 기사 올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교육) 선생님께 듣는 예비 중학생을 위한 과목별 학습법 3탄-국어
선생님, 중학교 가서 국어공부 어떻게 해야 해요?
“기본 개념 이해와 용어 암기, 잘 읽고 쓰는 습관이 가장 중요”


‘공부를 잘하려면 국어를 잘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모국어인 국어를 공부하는 데 수학이나 영어 과목처럼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경우는 드물고 국어는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는 과목이 아니므로 기본이 잘돼있지 않다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좋은 점수를 받기는 더 어렵다. 일산동중학교(교장 김난희) 김미영 선생님과 양일중학교(교장 박의필) 이은희 선생님은 ‘중학교에서 배우는 국어는 초등학교 내용의 심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문학과 문법을 배우는 시기이므로 분명 초등학교 때와는 다른 접근과 학습이 필요하다’며 ‘국어는 우리가 늘 말하고 쓰는 언어지만 이해와 동시에 반드시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라고 강조한다. 기본기를 다지는 중학교에서의 국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두 분의 선생님께 들어보았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중등국어, 초등국어와 다른 점

중학교에서의 국어는 초등과정의 심화 과정으로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영역에 문학과 문법 영역을 추가해 초등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학문적인 개념으로 접근, 전문용어를 사용해 전문화하고 세분된 내용으로 배우게 된다. 전 학년에서 5가지 영역을 골고루 배우고 문법은 1학년 때 품사를 시작으로 2학년에는 문장의 성분, 3학년 때 사동·피동과 시제 등 3년간 기본 개념을 모두 다룬다. 또한, 교과서에 나오는 글의 길이가 길어지고 문장은 어려워지며 초등 때처럼 겉으로 드러나 있어 쉽게 주제가 파악되는 글이 아닌 글쓴이의 생각이 이면에 숨겨진 글이 등장한다.


■ 중학교 과정이라고 많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각 영역의 내용이 심화하고, 초등 5학년 과정부터 본문을 통해 예문 중심으로 학습한 문학과 문법적인 요소를 따로 떼어 문학과 문법 영역으로 전문화해 배우게 된다. 초등과정에서는 교과서 예문에 섞여 있었지만, 중등과정에서는 문법 단원으로 따로 분리되어 전문 용어를 사용해 배우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 배운 내용이 나와도 대부분 어렵게 느낀다. (이은희 1학년 국어과 교사)


■ 초등과 중등 국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중등과정에서 등장하는 용어가 전문화되고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를 배울 때 초등과정에서 배운 내용이라도 운율, 정서, 비유, 함축 등과 같이 심화한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끼게 된다. 특히 글(말) 안에서의 규칙을 찾아내는 문법 영역은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김미영 1학년 국어과 교사)
  
중등 국어에서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
특별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 전 학년 단원마다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학, 문법 5가지 영역을 골고루 배우고 평가한다. 5가지 영역 중 문학과 문법을 특히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어는 기본적으로 이해가 중심이 되는 과목이지만 문학과 문법에 나오는 기본 이론과 용어는 반드시 암기할 필요가 있다. 


■ 5가지 영역 중 문법과 문학을 가장 어려워하는데 기본적으로 외워야 하는 개념과 용어는 반드시 암기하고, 문학 작품을 읽을 때는 문법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닌 그 작품이 쓰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에서는 특히 시 장르를 어려워하는데 작품을 읽을 때마다 먼저 나에게 드는 느낌을 생각해 보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시어를 썼는지 등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수업시간을 통해 점진적으로 익히도록 한다. (김미영 교사)


■ 문학이건 문법이건 핵심적으로 이해하고 암기해야 할 내용이 있다. 하지만 읽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쉬운 개념인데도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이 드물다. 개념이 머릿속에 제대로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부분적인 내용만 어느 정도 아는 것일 뿐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 정확히 알고 설명할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국어도 수학과목처럼 기본개념과 용어에 대한 이해와 암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기본이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결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으므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은희 교사)   


지필 평가와 수행에서 좋은 점수 받는 법 
국어 과목의 평가는 지필과 수행평가로 나뉘고 지필에서는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학, 문법 5가지 영역을 골고루 수행에서는 그중 몇 가지를 선택해 평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지필 평가에서 특히 배점이 높은 서술형 문제는 출제의도를 잘 파악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정확히 논리적으로 풀어쓰는 것이 중요하다. 수행평가는 보고서나 신문 만들기, 하나의 주제에 대해 논술하기, 보고서 발표하기, UCC 제작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주어진 주제에 맞게 내 생각을 말과 글로 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 요즘은 시험문제나 평가의 주제를 잘 이해하지 못해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주제에 맞지 않는 답을 쓰는 경우가 있다. 일단 배운 것을 토대로 문제를 잘 읽어내야 하고 답도 단답형이 아닌 서술형이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것을 주제에 맞게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써내야 한다.
수행평가에서 단순히 자료를 많이 모으고 내용을 길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문제의 요점을 잘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정도 평가에 들어가므로 결과만 잘 만들어졌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매 수업시간 진행되는 과정을 충실히 하고 특히 모둠별로 이루어지는 평가에서는 다른 학생들과 잘 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은희 교사)


■ 수행평가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도 지필 평가보다 등한시하는 경우가 1학기에 특히 많다. 지필에서 아무리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도 수행을 놓친다면 결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고 지필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어도 수행에서 점수를 만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수행평가는 학기 초 미리 공고되고 2주 전 다시 정확한 문제와 평가 요소를 게시하는데 그 기준에 맞추는 것과 다른 과목의 수행평가도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때 시간을 잘 맞추는 것 등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덧붙여 과제표현에서 발표(프레젠테이션)할 때 피티피(PTP)로 작업하는 등 시각적인 부분을 잘 꾸미는 것, 쓰기를 할 때는 단락을 구분해서 쓰는 것 등은 플러스 점수를 받는 데 도움이 된다. (김미영 교사)


중학교 3년, 성공적인 국어학습을 위한 해법
중학교에서 배우는 국어의 기본 개념은 고등학교에서 심화 과정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등과정의 내용을 꼼꼼하게 잘 익혀두어야 한다, 요즘은 다른 과목에서도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크고 입시에서도 자기소개서와 논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잘 읽고 쓰는 것을 배우는 국어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탄탄한 국어 실력을 기르고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중학교 3년, 평소와 시험 기간에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 평소에는 수업시간에 ‘이 수업이 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업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구분하고 교사의 말을 놓치지 않고 적재적소에 잘 메모해 두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읽기와 쓰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매일 관심 있는 신문기사 한 개라도 제대로 읽고 핵심 내용을 두세 줄 적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책 읽기는 추천과 필독 목록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1학년과 2학년 때는 가치관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성장소설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고, 고전처럼 어려운 책은 의식과 동기가 생기게 되는 3학년 때쯤 읽기를 권한다.
시험 때는 시험 범위 안의 지문은 읽지 않고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꿰뚫고 있어야 하고 교과서 구석구석 ‘이곳에서의 핵심은 이거야’라고 단번에 짚어낼 수 있도록 공부한다. 이후에는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문제집을 풀되 문제의 답만 맞히는 게 아니라 왜 맞고 틀리는지 객관식 문제도 주관식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미영 교사)
           


■ 평소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력을 기르는 연습과 사고력과 독해력 향상을 위한 책 읽기다. 중학교에 올라오면 어려운 어휘를 많이 접하게 되므로 평소에 사전 찾는 습관을 들이고 독서를 하면서 문맥을 통해 단어의 뜻을 추론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독서를 할 때는 많이 읽는 것보다 한 권을 읽더라도 꼼꼼하게 제대로 읽어야 한다. 독서는 단기간의 학습으로는 얻을 수 없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의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책을 읽은 후에는 나중을 위해 독서교육종합시스템이나 에듀팟에 독서 이력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시험 3주 전부터 지필고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다, 평소 배울 단원에 나오는 내용을 보고 초등교과서에서 배웠던 것은 다시 살펴보고 교과서를 미리 읽어가도록 하고 틀린 문제를 따로 정리해 두었다가 시험 때 확인하고 취약 부분을 점검하는 등 전략적 학습이 필요하다. 문제에 사용되는 용어와 문제 푸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문제집을 풀되 기본 개념을 먼저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집의 문제 중에는 각 학년에서 알아야 하는 내용을 넘어서는 경우가 있으니 시험 범위와 수업에서 배운 내용에 해당하는 문제를 선별해 풀도록 한다. (이은희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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