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점심식사 때면 따끈한 국물의 칼국수가 자주 생각난다. 칼국수는 저렴한 분식집 칼국수에서부터
가격대가 높은 한식집 전골 칼국수까지 재료에 따라 맛과 종류가 다양하다. 개운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낄 때도 있고,
싸고 푸짐하지만 먹고 나서 어쩐지 개운치 못한 불편함이 남을 때도 있다. 서초동의 ‘서초명품칼국수’에서 담백하고 개운한 포만감을 맛보았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장시간 우려낸 한우 육수의 깊고 풍부한 맛
지난 9월 서초3동 사거리에 오픈한 ‘서초명품칼국수’, 가을빛이 아름다운 예술의전당에서 산책을 하고 출출함을 해결하고자 늦은 점심시간에 들렀는데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맛볼 수 있었다.
처음엔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집이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그 국물 맛이 생각나 다시 들렀더니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아무래도 한번 맛보면 다시 맛보고 싶은 깊고 개운한 육수와 여기에 어울린 쫄깃한 자가제면의 면발이 인기의 비결인 듯하다. ‘서초명품칼국수’는 첨가물이 없는 안전하고 좋은 국산 재료를 사용해 장시간 우려낸 깊고 풍부한 맛의 한우 육수가 특징이다. 사골을 12시간 이상 끓여낸 원액만을 육수로 사용하며 물을 타지 않아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칼국수는 매장에서 그날그날 직접 반죽해 숙성시킨 후 사용하며 야채 등의 식재료는 당일 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담백한 ‘서초명품칼국수’, 얼큰한 ‘육개장칼국수’
‘서초명품칼국수’의 메뉴는 현재 ‘서초명품칼국수’, ‘육개장칼국수’, ‘명품수제만두’ 세 가지. 한우 양지와 사골로 오랜 시간 우려내 진하고 담백한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서초명품칼국수’(7,000원)는 고명 맛 또한 일품이다. 소고기를 표고버섯과 같이 양념해 조리는 방식으로 만든 고명은 파릇한 부추, 주황빛 당근채 등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한우 육수에 중간 매운맛 정도로 양념을 더한 ‘육개장칼국수’(8,000원)는 얼큰하고 개운하다. 육개장칼국수에 올린 푸짐한 소고기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뒷맛까지 깔끔한 ‘명품수제만두’(6,000원)는 속이 꽉 찬 만두소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두부, 고기, 부추, 양파, 배추 등을 특제 양념으로 버무려서 만두소를 만든다고 한다. 그날그날 구매한 배추로 직접 만든 겉절이 김치는 시원하고 개운하다. ‘서초명품칼국수’의 칼국수 메뉴는 성인 남성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양이지만 혹시라도 양이 부족할 경우 공깃밥과 국수사리를 무료로 추가할 수 있어 든든하게 맘껏 먹을 수 있다. 1월부터는 만두전골, 보쌈, 수육 메뉴도 준비할 예정이다.
2층은 다양한 모임공간으로 제격, 원두커피 무료제공
1, 2층으로 되어 있는 ‘서초명품칼국수’는 1층은 10여 개의 테이블이 마련된 홀이고 2층은 12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식 룸과 홀로 되어 있다.
별도의 16인 룸도 마련되어 있어 모임 공간으로도 제격이다. 이웃 주민과 인근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예술의전당이 가까워 음악공부를 하는 동아리나 관람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칼국수를 맛있게 먹은 후, 1층 입구 쪽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계산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무료로 테이크아웃 할 수 있다. 1천 원을 추가하면 라테 메뉴도 가능하다.
위치 서초구 반포대로 35(서초3동 사거리) 한종빌딩 1~2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연중무휴 (명절 당일 휴무)
주차 가능
문의 02-522-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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