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지역 내 심각한 불법주정차의 원인을 공영주차장 확보율이 저조한 것이라 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구미시 전체 주차면수는 24만3620면이며 차량 대비 주차면수 비율은 120%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나, 이 중 공영주차장의 주차면수가 1만1153면으로 전체 대비 약 5%의 비율에 그치고 있어 공영주차장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시민행복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원평동, 사곡동 2개소에 토지소유자와의 협의를 마치고 시민행복주차장 조성공사를 진행, 12월중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며, 도심 속 유휴지를 활용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교통흐름에 방해가 없고 주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도로구간을 시범적으로 선정하여 노상주차장을 설치 운영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시는 현재 형곡동, 원평동, 송정동 3개소 2.1㎞ 구간에 걸친 약 20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친 후 12월 중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사업 시행 후 교통흐름 및 안전문제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결과에 따라 대대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택지 등의 개발을 위한 실시계획인가 및 변경인가시 주차장 부지를 시에서 우선 매입하여 공영주차장을 설치하는 것. 시는 이 계획이 많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로 하지만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판단 아래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가 절실히 필요하므로,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장·단기적인 주차장 사업을 확대해 나가 쾌적하고 속시원한 교통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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