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반드시 알려야할 진실도 있지만, 꼭 덮어야할 진실도 있는 거야”
“진짜 밝혀야할 진실은 너야. 너 누구야?”
복면 쓴 주인공이 누군지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누군지 가장 궁금해 하면서도 그가 누군지 절대 모르는 사람은 그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 유민희(김선아 분)다. 어설픈 변장으로 머리에 타이거 복면을 뒤집어 쓴 하대철 검사(주상욱 분)는 정의를 위해서 싸운다는 목적으로 답답한 마음에 그가 직접 나서 사건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 세상에 알려야 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가 선택한 길이다.
하지만 복면을 쓴 복면검사의 모양새는 어딘지 엉성하다. 전문적이거나 빈틈없이 철저해서 과연 어떻게 그가 사건을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어딘지 어설픈 모습에 오히려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런 모습이 의도된 설정인가 싶을 정도이다.
하 검사는 첫사랑이었던 유민희가 곤경에 처할 때면 반드시 복면을 쓰고 어디선가 나타난다.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나타나지만 깔끔한 사건 해결보다는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복면검사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또 하나의 인물을 보는 느낌만 줄 뿐이다.
복면가왕, 가면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변신한 모습에는 그 안에 완벽히 자신을 숨기고 전혀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복면검사는 왜 그가 꼭 복면을 써야 했는지 애초의 이유는 그럴 듯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가 누군지 다 알고 있는데 왜 연극을 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 간다. 복면검사가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는 주요 인물이라면 그런 복면검사답게 더 멋진 캐릭터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이미지 출처 KBS2TV <복면검사> 화면캡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진짜 밝혀야할 진실은 너야. 너 누구야?”
복면 쓴 주인공이 누군지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누군지 가장 궁금해 하면서도 그가 누군지 절대 모르는 사람은 그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 유민희(김선아 분)다. 어설픈 변장으로 머리에 타이거 복면을 뒤집어 쓴 하대철 검사(주상욱 분)는 정의를 위해서 싸운다는 목적으로 답답한 마음에 그가 직접 나서 사건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 세상에 알려야 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가 선택한 길이다.
하지만 복면을 쓴 복면검사의 모양새는 어딘지 엉성하다. 전문적이거나 빈틈없이 철저해서 과연 어떻게 그가 사건을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어딘지 어설픈 모습에 오히려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런 모습이 의도된 설정인가 싶을 정도이다.
하 검사는 첫사랑이었던 유민희가 곤경에 처할 때면 반드시 복면을 쓰고 어디선가 나타난다.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나타나지만 깔끔한 사건 해결보다는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복면검사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또 하나의 인물을 보는 느낌만 줄 뿐이다.
복면가왕, 가면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변신한 모습에는 그 안에 완벽히 자신을 숨기고 전혀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복면검사는 왜 그가 꼭 복면을 써야 했는지 애초의 이유는 그럴 듯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가 누군지 다 알고 있는데 왜 연극을 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 간다. 복면검사가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는 주요 인물이라면 그런 복면검사답게 더 멋진 캐릭터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이미지 출처 KBS2TV <복면검사>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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