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그녀를 향한 시선이 관대해졌다. 무슨 말일까? 새롭게 시작된 tvN의 금토 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 이야기다. 드라마 속에서 38세 아줌마로, 대학생 새내기가 되는 ‘하노라’ 로 분한 최지우에 대한 평가가 꽤나 후하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전작인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털털한 매력이 지금의 드라마에서도 십분 통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최지우 그녀에게 따라다녔던 혀 짧은 소리도 <두 번째 스무 살>에서는 거슬리지 않고,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하노라’를 잘 표현하고 있다.
연기도 연기지만 화면 속의 최지우, 일단 그녀는 여전히 너무 예쁘다. 거기다 함께 출연하는 이상윤의 눈을 뗄 수 없는 매력까지. ‘저 배우가 저 정도로 멋졌었나?’ 하는 의심이 들만큼 매력 넘치는 첫사랑 ‘차현석’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불륜 남편으로 등장하는 최원영까지. 본인은 제법 진지하지만 실제로는 빈틈이 많은 허당의 불륜 남편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집에서는 이혼을 종용하는 남편에 엄마하고는 대화조차 하지 않는 아들 녀석, 학교에서는 나이 어린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 당하는 만학도. 하노라의 삶이 녹녹해보이지는 않는다. 거기에 드라마가 담고 있는 청춘의 아픈 현실, 취업 걱정, 등록금 걱정, 갑질하는 교수 앞에서는 철저하게 을인 서글픈 청춘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만큼 분명 멋진 왕자님인 차현석이 하노라를 든든하게 지켜줄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하노라가 스스로 어떻게 그녀의 삶을 바꿀 지 궁금해진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사진 출처 tv N <두 번째 스무 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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