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양동 먹거리촌 입구에 있는 ‘왕세수대야냉면 수제돈까스 관양점’은 냉면 전문 분식집이다.
주머니 가벼운 아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지나갈 때마다 어른들도 꽤 많이 보여 꼭 한 번 방문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곳. 늦은 아침에 점심을 굶을까 말까 고민하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그곳은 뜻밖의 맛과 양으로 맛집 발견 ‘신봤다’를 외치게 했다.
물냉면과 돈까스를 주문하자 얼마 기다리지 않아 바로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일단 양이 엄청나다. 냉면 양도 그렇지만 돈까스도 1인분 두 조각이 나와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냉면은 일반 물냉면과 달리 육수가 아닌 열무 물냉면이라 매콤새콤한 맛이다. 살얼음이 가득해 땀을 뻘뻘 흘리다가도 냉면 한 그릇이면 온 몸이 덜덜 떨리는 것이 여름 음식 제대로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매장 입구에 무한 리필이라고 적혀 있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1회에 한해 무료 제공된다. 하지만 불만은 생기지 않는다. 처음 주는 냉면 양이 많아 리필을 하지 않아도 양껏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돈까스는 일식 수제 돈까스를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다. 일반 돈까스는 5500원, 치즈 돈까스는 6000원. 밥과 샐러드가 함께 나오고 부족하면 밥은 추가로 제공해준다. 돈까스 역시 가격대비 맛과 양이 만족스럽다. 주방 앞에 콩나물국 통이 있어 국물이 필요하면 셀프로 먹고 싶은 양만큼 떠다 먹을 수 있다. 후한 인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배달은 안 되지만 포장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 간식으로 포장해 가는 엄마들이 많다. 냉면과 돈까스 이외에 돌솥비빔밥, 제육덮밥, 육개장 등도 이 집의 인기 메뉴이다. 가격은 선불.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307
문의 031-385-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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