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모임

신동초 F/M앙상블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클래식, 멋지지 않나요?”

지역내일 2015-07-20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신동초등학교에는 조금 특별한 모임이 있다. 여느 초등학교처럼 아이들 오케스트라단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엄마 아빠 오케스트라단이 바로 그것. ‘신동 F/M 앙상블’은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엄마 아빠 오케스트라단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좀 더 가까이, 친숙하게 들려주고자 모임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엄마 아빠들이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을 더 즐기게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모임

재능기부, 엄마들이 더 신나요!


2010년 5월에 창단해 올해로 6년째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신동 F/M 앙상블’은 처음에는 음악교사와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좀 더 가까이에서, 또 친근하게 접하게 해주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음악교사 1명과 학부모 14명 등 총 15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진 학부모 오케스트라단으로 서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단원들은 음악 전공자들로 현재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베테랑 연주자부터 아이들 육아나 교육 때문에 오랫동안 악기를 놓았다가 다시 잡은 사람들도 있다. 엄마들이 대부분이지만 엄마 아빠가 함께 참여한 단원도 있다.


악장을 맡고 있는 이화선 단원(바이올린)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연주회를 찾는 것도 좋지만 엄마, 아빠가 직접 연주하는 걸 보면 아이들이 훨씬 더 음악을 친숙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재능기부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활동을 하다 보니 아이들보다는 엄마나 아빠들이 음악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즐겁게 활동하게 되었네요” 라고 말했다.


 
2주에 한 번, 아이들 대상으로 연주회 열어


‘신동 F/M앙상블’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뜨겁다. 2주에 한 번씩 학년별로 3개 반씩 아이들을 모아놓고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음악여행’이라는 공연을 펼친다. 이때 들려줄 음악에 대한 배경 설명과 함께, 또 어떤 느낌을 찾아서 들어보면 좋은지 아이들에게  감상 포인트도 설명해줘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친숙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주가 시작되면 아이들의 웅성거림은 금세 사라지고 어느새 음악에 집중하고, 때로는 흥겨운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한다.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연주회를 감상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연주회에는 클래식 음악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 가요, 영화음악 등 대중적인 곡들도 함께 구성한다. 작년에는 한참 유행했던 <겨울 왕국>의 ‘Let it go’를 연주했을 때 아이들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고 한다.


 
음악이라는 공감대가 가장 큰 힘


‘신동 F/M 앙상블’ 단원들 중에는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계속해서 활동하는 단원들이 많다. 아이들을 위한 재능기부로만 모임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단원들에게는 음악이라는 공감대가 무엇보다 큰 원동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신입단원인 유상미(바이올린) 단원은 오랫동안 손에서 놓았던 악기를 다시 연주할 수 있는 무대가 처음에는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지만 단원들 사이의 끈끈함에 금방 적응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공연을 보고 아이들이 일기에 엄마가 악기 연주하는 모습이 멋졌다고 썼을 때는 벅찬 감동도 느꼈다고 한다. 또 누구 엄마로만 불리지 않고 본인의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초 F/M 앙상블’은 매년 학기 초 학부모 공지를 통해 악기 전공자나 악기 연주가 가능한 신입단원을 모집하고 있고, 오디션은 따로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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