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아리랑>

뮤지컬로 재탄생한 조정래 대하소설

지역내일 2015-07-20

뮤지컬 <아리랑>은 조정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까지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해방의 역사를 그렸다. 신시컴퍼니가 지난 2007년 <댄싱 섀도우> 이후 8년의 공백을 깨고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창작뮤지컬로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공연돼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은 12권짜리 방대한 원작소설과는 달리 1920년대 말까지로 기간을 한정해 감골댁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재편집했다. 제작비 50억 원, 본격적인 준비기간에만 3년이 걸렸다. 연출 고선웅, 작곡 김대성, 음악감독 박칼린, 무대 박동우 등 국내 내로라하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를 포함한 50여곡의 음악들과 한국적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무대, LED 조명을 이용한 스펙터클 한 장면구성이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아리랑>은 뮤지컬계에서도 특히 실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인고의 어머니 상을 보여줄 감골댁에는 배우 김성녀가 출연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의식 있는 양반 송수익 역에는 안재욱과 서범석이 번갈아 나서며 그 외 카이, 김우형, 임혜영, 윤공주 등이 출연한다. 또한 국립창극단의 히로인 이소연이 출연해 판소리와 뮤지컬 음악을 오가며 관객들에게 한국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뮤지컬 <아리랑>은 오는 9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577-1987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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