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아프면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보관해 놓았다가 어떤 질병에 먹는 약인지 잊어서, 혹은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리게 되는 의약품들이 적지 않다. 폐의약품을 생활쓰레기에 섞어 버릴 경우 생태계 교란은 물론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캠페인을 통해 폐의약품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강남지역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학생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교 교문 앞, 학교 교내, 길거리 홍보 등 곳곳에서 열심히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참여학교: 대청중, 신사중, 봉은중, 숙명여고, 서울고, 중동고, 단대부고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박소연 리포터 katie611@nate.com
mini interview
중고등부회장 김보현 (숙명여고3)
“캠페인을 해보니 의외로 많은 시민들, 학생들이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홍보물을 나눠드리면서 폐의약품의 위험 사실을 알려드리면 깜짝 놀라시며 좋은 일 한다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등굣길 홍보는 폐의약품 분리수거 캠페인을 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송을 통해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고 함부로 버려지는 폐의약품을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중고등부를 중심으로 폐의약품 분리수거 캠페인을 벌여서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입니다.”
중고등부 부회장 이제희 (중동고3)
“1학년 때부터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에서 활동하면서 폐의약품 불법투기에 따른 토양과 수질오염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지만 회수율은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저는 폐의약품 수거 봉사 활동을 제안했고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습니다. 중동고 환경봉사단을 시작으로 다른 학교에서도 동아리를 구성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폐의약품 수거 봉사의 날’로 정하고 수거 봉사 및 폐의약품의 위해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폐의약품 수거 봉사활동에 참여해서 지구환경을 지키는 환경지킴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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