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더운 여름이면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뜨거운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추어탕은 보양식 가운데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많이 선택되는 메뉴이기도 하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에 가면 이름난 추어탕집이 있다. 바로 골목추어탕이다.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골목추어탕인데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이다. 나지막한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을 열고 손님들에게 따끈한 추어탕을 대접하겠다는 생각으로 장사를 시작했다는 이 집 주인장. 추어탕은 보통 서울식, 전라도식, 경상도식이 있는데 이곳은 전라도 남원식 추어탕을 기본으로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된장 대신 고추장을 사용한다. 또 탕도 걸쭉하고 잡냄새가 나지 않는데 거기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우거지를 함께 넣고 푹 끓이고 부추까지 넣어 풍미를 더했다.
다른 집과 달리 이곳에는 특별 메뉴가 있다. 바로 우렁 추어탕이다. 우렁이의 쫄깃한 씹는 맛과 담백한 추어탕이 만나 색다른 맛을 내는데 그 맛이 별미다. 장어 정식과 미꾸라지 튀김 그리고 추어 튀김만두, 추어 물만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추어 탕수육도 흔하지 않는 메뉴이다. 골목추어탕은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밑반찬 가운데 손님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오이무침도 이 집만의 또 다른 특별함이다. 아삭아삭한 오이를 새콤달콤하게 무쳐내 손님상에 올리는데 추어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여기서는 오이무침과 함께 먹으면 거부감 없이 맛볼 수 있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714-113
문의 031-447-0726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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