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지 이제 막 두 달을 넘겼지만,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군포시 당동 주공3단지 상가에 위치한 ‘OK즉석떡볶이’이다. 학교가 끝나는 시간대에는 인근의 초·중·고 학생들이 몰리는 까닭에 줄까지 서야 하지만, 학생들이 한창 공부에 열중하는 낮 시간대에는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기 엄마와 주부들이 연이어 방문해 즉석떡볶이를 먹거나 일반 떡볶이를 포장해간다. 가끔은 남성 혼자 신나게 즉석떡볶이를 즐기는 보기 드문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다.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육수에 떡볶이와 어묵, 쫄면, 양배추, 달걀 등이 들어간 기본 메뉴를 끓이면 매콤하게 솔솔 올라오는 향기가 코를 통해 침샘을 자극한다. 즉석떡볶이답게 잘 익은 쫄면과 어묵, 떡볶이를 후후 불어가며 먹는 맛도 좋지만, 가스 불을 끄고 뜨거움을 한풀 꺾어줬을 때 탄생하는 맛은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이다. 식욕 왕성한 학생들을 배려해 1인분의 양이 꽤 넉넉한 편이지만 중독성 있는 맛 때문에 항상 기본 이상을 먹게 된다. 한낮의 뜨거움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즉석떡볶이 파티가 계속해서 열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깨끗한 기름에 튀겨 국물에 찍어도 바삭함이 살아있는 김말이나 만두를 추가하고, 오랜 시간 졸여진 국물에 치즈볶음밥까지 해먹으면 그야말로 부족함이 없는 한 끼 식사가 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포장에 한해 8시 30분까지 주문을 받는다. 모든 재료를 1인분 단위로 포장해주기 때문에 집에서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 입맛대로 즐기기도 편리하다.
군포 당동 주공3단지 상가 103호
031-393-3007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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