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치동 하이퍼논술연구소 문기영 소장

수학의 본질을 꿰뚫는 눈부터 길러라!

지역내일 2014-12-01

10년 이상 이과 학생들을 위한 수능수학 B형과 수리논술을 동시에 지도해온 대치동 하이퍼논술연구소 문기영 소장. 그는 학생들에게 수학의 본질을 꿰뚫는 눈을 길러줌으로써 스스로 수학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강의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수리논술 강의는 순수 창작문제와 이론교재로 매년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데 올해 입시에서도 한양대 수리논술 문제를 그대로 적중시키기도 했다.
문기영 소장을 만나 수능수학 B형과 수리논술 학습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문기영

Q. 수학의 고수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학습법은?
무조건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 문제라도 깊이 있게 매달려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설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자신이 아는 이론을 최대한 적용하려 애쓰다보면 갈수록 내공이 쌓여 수학의 기초가 탄탄해진다. 다시 말해 수학을 잘하기 위한 쉽고 편한 길은 결코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해설지를 보지 않고 끈기 있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다가 결국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여야 수학의 고수가 될 수 있다.


Q. 수능수학과 수리논술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수능수학은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추론능력과 결과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수리논술은 논리적인 사고와 그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에 대한 평가, 학생이 이해하고 있는 이론의 깊이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수능문제의 경우 자신이 이해한 결론만 제시하면 답이 되지만 수리논술에서는 그 결론이 왜 성립되는지에 대한 근거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수리논술 강의에서는 충분한 설명과 이론 심화과정을 통해 수학의 본질적인 원리를 정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Q. 수능수학을 완성한 후 수리논술을 준비해야 하나?
수능수학과 수리논술은 상하관계가 아니므로 수능수학을 완성한 후 수리논술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는 건 잘못된 정보이다. 수리논술은 단순히 논술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며 수리논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수학의 이론과 개념을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수능수학의 개념이 정확하게 잡혀있지 않은 학생들도 수리논술 공부를 통해 오히려 그 개념의 오류를 바로잡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수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 역시 수리논술을 공부하면 개념의 정확성을 더 높이는 것을 넘어 이론체계를 둘러싼 수학적인 배경까지 파악하게 돼 진정한 실력자가 될 수 있다.


Q. 수리논술을 공부한 학생과 하지 않은 학생은 수능수학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나?
그동안 수리논술 강의를 들은 제자들로부터 수능수학 B형의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감사인사를 많이 받았다. 올해 수능수학 B형 30번 문제처럼 등급을 결정짓는 고난도 ‘킬러문제’는 수능수학 유형이라기보다 수리논술 문제에 가까워 수리논술적 사고훈련을 한 학생들에게 유리했다. 즉, 수능수학 B형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수리논술 공부가 필수인 셈이다. 수능 전 모의고사에서 수학성적이 좋았던 학생일수록 수능에 대한 자신감으로 수리논술 준비를 소홀히 하다가 결국 수능에서 무너져 재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수리논술 준비를 하지 않고 정시에만 올인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전략인지 재수생들은 모두 잘 알고 있다.
올해 수능수학 B형의 1등급 예상 컷이 100점일 정도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혼란을 야기했다. 따라서 내년 수능수학은 난이도가 상승해 ‘킬러문제’가 3개 정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만큼 수리논술 공부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Q.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만든 사례가 많다는데 그 비법은?
의대 진학에 대한 꿈이 간절하지만 부족한 수학 실력 때문에 고민인 고2 학생이 있었다. 우선 상담을 통해 1~2년간 도중에 수학성적이 정체되거나 떨어져도 흔들림 없이 믿고 따라오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 강의를 듣게 했다. 수학 실력은 절대로 꾸준히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계단식 상승에 가까워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오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학을 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줘 과제나 복습을 할 때 그대로 적용하는 연습을 계속하도록 지도했다. ‘수학을 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수학의 본질을 보려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 잘할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주는 방법이다. 그것만 깨닫고 나면 어떤 수업을 들어도 받아들이는 태도부터 달라져 성적이 향상될 수밖에 없다. 결국 그 학생은 의대 진학의 꿈을 이루었다.
문의 02-552-6005, www.ssuri.co.kr


서울대 자연대 수학과 졸업
대치동 하이퍼논술연구소 소장
『연세대 합격자를 위한 눈부신 창작문제집』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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