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잔디운동장, 도내 58개교 운영

유해성분 검출 논란 인조잔디운동장 신규 조성 중단

지역내일 2015-05-15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지난해 7월 인조잔디운동장 신규조성 사업 추진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58개교가 천연잔디운동장을 활용하고 있고, 이중에 38개가 2010년 이후 조성되었으며,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나 여학교는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에도 8개교를 선정하고 교당 5천만 원을 지원해 천연잔디운동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천연잔디운동장 운영에 적극 나서기로 한 까닭은 인조잔디운동장에 대한 유해성분 검출 논란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운동장 조성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 7~8년이 지나고 나면 당초예산의 70% 가량의 교체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조잔디운동장 신규 조성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인조잔디운동장의 사용연한이 초과될 경우에도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고려해 흙(마사토)으로 교체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운동부(축구, 야구 등) 육성학교의 경우나 자체 예산 확보 방안이 마련될 경우는 학교구성원 다수의 동의를 전제로 신규 조성과 교체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놓았다.
이재기 도교육청 체육담당 장학관은 “도교육청이 지난해 인조잔디운동장 신규 조성 금지와 천연잔디운동장 조성 사업을 한발 앞서 추진했다”면서 “해가 거듭할수록 인조잔디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더욱 커질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학교 중 인조잔디운동장은 115개교, 천연잔디운동장은 58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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