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talk :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냄새나는 현실 속 소재, 어둡지 않게 다뤄

지역내일 2015-04-27

원작이 웹툰인 드라마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미생의 여운이 아쉽게 남아서인지 웹툰 원작의 드라마라니 은근히 호기심이 발동한다.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매회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밑바닥 현실의 부조리를 하나씩 하나씩 짚어내고 있다. 드라마 스토리라인의 큰 축에 자리 잡고 있는 바코드 연쇄살인사건, 지금껏 드라마에 등장한 단순 살인사건, 대마초 밀거래, 도박 등은 사실 가벼운 소재는 절대 아니다. 제목에서 나온 ‘냄새’라는 단어의 의미도 알고 보면 다중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하다. 흔히들 ‘무언가 냄새가 난다’ 하면 좋은 의미라기보다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을 표현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냄새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큰 줄거리는 바코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체포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흘러간다. 하지만 드라마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지 않다. 눈으로 냄새를 본다는 기발한 발상과 감각에 둔한 형사라서 범인과의 격투에서 늘 기선을 제압한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적당히 자극하고 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냄새를 환상적으로, 때로는 리얼하게 그려서 볼 수 있도록 형상화한 기법이 드라마를 아기자기하고 발랄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냄새를 맡지 않고 냄새를 보는 소녀라서 시청자 역시 냄새를 오초림과 함께 보는 즐거움이 있다.
이미 웹툰이라는 원작의 스토리가 바탕이 되어 있고 캐릭터 설정 역시 탄탄하게 만들어진 상태여서 그런지 드라마가 진행되면 될수록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냄새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오초림(신세경 분)과 맞아도 전혀 아픈 줄 모르는 형사 최무각(박유천)이 서로 도와가며 새로운 사건을 해결한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오초림이 제공하지만 사건 해결을 위한 치밀한 추리력은 최 형사의 몫이다. 사건을 매듭지을 때 등장하는 최 형사의 기가 막힌 추리력과 치밀한 상상력은 그가 왜 개그우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오초림의 만담 파트너여야만 하는지 은근히 강조하고 있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이미지 출처 SBS ‘냄새를 보는 소녀’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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