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고깃집은 많지만 갈비탕을 맛있게 하는 집은 쉽게 찾기가 힘들다. 갈비탕이 흔한 예식 음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면서 선호도가 떨어진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하지만 평범한 소시민들에게 갈비탕은 뜨거운 국물과 두툼한 갈비의 조합으로 여전히 반가운 음식이다.
모처럼 제대로 된 갈비탕을 먹어보고 싶다면 평촌 학원가에 있는 음식점 ‘마당’을 추천한다. 마당은 고깃집이다. 연한 소갈비 살과 씹을수록 고소한 소곱창 전골도 유명하다. 하지만 ‘마당’의 가장 큰 자랑은 왕갈비탕이다. 주문한 갈비탕은 뚝배기에 ‘펄펄’ 끓여 나온다. 앙상한 갈빗대에 붙은 두어 점의 얄팍한 고기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갈비탕 가득 큼지막한 갈비가 약 다섯 대정도 들어가 있다.
큼직한 고기는 뜯는 맛이 있다. 살코기를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쭉~’ 나온다. 살코기가 부드럽게 잘 찢어져 아이들 먹이기도 편하다. 버섯을 듬뿍 올린 따끈따끈한 국물 맛도 진하다. 든든한 고기에 감칠맛 나는 국물 맛은 자연스레 엄지손가락이 ‘척’ 올라가게 만든다. 갈비탕에 소주 한 잔 곁들여도 좋겠다.
주부들이 점심 메뉴로 많이 주문하는 부추된장비빔밥도 인기가 좋다. 부추는 물론 상추와 오이채 등 갖은 채소와 고명이 함께 어우러져 맛깔스럽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 냄새에도 입맛이 당긴다. 밑반찬도 깔끔하다. 오이소박이는 아삭하고 열무김치와 파김치는 개운하고 시원하다. 계란말이 역시 인기 반찬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왕갈비탕 8000원, 부추된장비빔밥 5000원, 소곱창전골(대) 3만5000원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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