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고교 방과후학교 1타 교사

중동고등학교 강혜원 &이지연 교사

“중동논술교실로 논리·논술 강한 중동인 육성”

지역내일 2015-04-20

중동고등학교(이하 중동고)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방과후학교 ‘중동논술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인문논술반 강혜원 교사와 수리논술반 이지연 교사를 만나, 논리·논술에 강한 중동인을 육성해온 중동논술교실의 저력과 방과후학교의 인기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중동


교육의 질 높이기 위해 소수정예로 운영  


중동고 방과후학교 중동논술교실은 신청과 동시에 단 몇 분 만에 마감되는 인기강좌다. 그만큼 학생들이 듣고 싶어 하는 수업이자 신청 경쟁이 치열한 강좌이기도 하다. 학년별로 인문논술반 12명, 수리논술반 10명 등 소수정예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수강 인원을 늘려달라고 끊임없이 요청할 정도이다.  
인문논술반을 이끌고 있는 강혜원 윤리교사는 “논술 수업은 정해진 시간 안에 말하기, 쓰기뿐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함으로써 논리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이러한 교육적 효과는 소수정예 수업일 때만 가능하다. 인원을 늘리게 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쉽지만 소수의 학생만이 방과후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확장시키는 인문논술 수업 


중동논술교실 수업은 학년별로 차이가 있다. 1학년은 읽고 쓰기, 2학년은 말하고 토론하기, 3학년은 입시논술로 진행된다. 올해 2학년 인문논술반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부터 한국 문학, 프랑스 문학 단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고전을 읽고, 이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교사는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자연스럽게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다보니 학생들은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되는 수업을 지루해하지 않는다”며 중동논술교실의 인기를 대신 전했다. 3학년은 입시에 맞춰 지원 대학 군별로 학생들을 모아 수업을 한다. 서로 자극을 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한 덕분에 해마다 중동논술교실 수업을 듣는 학생 중 4~6명이 논술전형에 합격하기도 했다.
이에 강 교사는 “학교별로 채점 방식이 다르고 학생의 능력을 보는 관점도 다르다. 연세대는 다면적 평가로 학생의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고려대는 개요 작성부터 학생이 모든 걸 재구성하는 열린 사고에 중점을 둔다. 이처럼 학생과 지원 대학에 맞춰 논술 수업이 진행 된다”고 설명했다.


 


열린 사고 지향하는 수리논술 수업


수리논술반은 궁극적으로 ‘열린 사고’를 지향한다. 학교 수업의 진도에 맞춰 주제를 주거나 기출문제를 응용한 논술 문제를 풀고 발표하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리논술반을 이끌고 있는 이지연 수학교사는 “읽기 자료의 경우 수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준비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표 준비를 한 학생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자기공부를 하는 셈이다. 수학은 문제마다 해결방법이 두세 가지가 넘는다. 학생들은 발표자의 풀이방법에 자극을 받아 자연스럽게 도전의식을 갖고 다른 방식의 풀이방법을 고민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수학적 아이디어를 얻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리논술은 매 수업마다 주제별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과서에 없는 수학적 정의를 함께 탐색해가며 열린 사고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1타 교사로 주목받고 있는 강혜원, 이지연 교사는 “논술은 교사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학생의 생각 주머니를 톡 건드려주는 것뿐”이라며 모든 공을 학생들에게 돌렸다. 생각 주머니가 활짝 열린 탓일까. 방과후수업 내내 진심으로 즐기며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니 중동논술교실의 저력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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