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연령대별 동안관리법

요즘 대세는 ‘예쁘다’ 보다는 ‘어려 보인다’

지역내일 2015-02-16

“누나,남자는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피부가 어려 보이는 여자를 좋아하는 거예요.” 배우 박해진이 화장품 광고 속에서 하는 대사다. 평소 피부 관리에 소홀했던 여자라면 뜨끔했을 카피다. 화장품을 바꿔볼까? 마사지를 받아볼까? 간단한 시술을 받아볼까? 갑자기 생각도 많아진다. 나이와 상관없이 한 살이라도 젊은 피부를 갖고 싶은 것이 여자들의 로망. 어떻게 관리하면 동안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지 아이디 피부과 한은천 원장에게 안티에이징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피부과


20~30대 안티에이징
20대에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주위나 입가 같이 피부가 얇은 부위에 레티놀과 비타민C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미백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의 활성산소 작용을 억제하고 콜라겐 합성을 도와줘 주름개선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20대 후반부터 아이크림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가벼운 질감의 젤 타입을 선택하고 수분함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스트 같이 일시적인 수분공급보다는 수분함량이 많은 크림을 사용하고, 수분을 빼앗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30대는 피부 기능이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피부 기능을 활성화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수분과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주어야 하며, 꼼꼼한 각질관리로 피부대사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40대 이후의 안티에이징
40대는 보다 적극적으로 주름 케어에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이다. 갱년기 전후의 체내 호르몬 변화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는 데다 탄력마저 떨어지며 모공크기도 커진다. 안티에이징 뿐만 아니라 리프팅, 퍼밍, 링클 등에 초점을 맞추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폐경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콜라겐 함량이 감소하고 탄력과 피부수분도 급격하게 떨어진다.
일단 노화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얼굴 주름이다. 이마 주름과 미간 주름 등이 모두 얼굴에 자리 잡은 만큼 주름이 선명해질수록 ''나이 듦''이 더욱 실감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지방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관자놀이와 볼 살이 꺼지고 광대뼈가 돌출되면서 우울하고 초라해 보이는 인상으로 바뀐다.
특히 팔자주름은 한 번 생겨버리면 기능성화장품이나 기타 간접적인 방법들로는 지우기 쉽지 않다. 그래서 안티에이징 홈 케어만으로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40대 이후에는 다양한 시술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즉각적인 동안 효과, 필러
즉각적인 동안 효과를 위한 다양한 시술 중에서 연령대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이 바로 필러다. 피부와 비슷한 인체 친화적인 물질을 주사해 주름이나 피부가 꺼진 부분을 채우는 원리로 이루어지는 필러는 팔자주름, 이마주름, 미간주름 외에도 이마, 관자놀이, 볼, 턱 끝 등 꺼진 부분의 간단한 윤곽교정도 가능하다.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멍이나 흉터가 없어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 없고 일상생활에 즉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시술 시 가는 주사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통증도 적다. 이런 여러 가지 장점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지만 안전하고 정교한 필러 시술을 위해서는 얼굴의 근육이나 뼈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미적인 안목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가능한 미용시술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필러를 이용해 얼굴 전체를 성형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디자인필러는 부위별로 필러의 적정 주입량을 판단하고 각각의 얼굴형과 부위에 맞는 최적의 필러를 디자인해야 하므로 시술자의 경험과 실력, 미적 감각이 크게 요구되는 분야다.
한 원장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필러 시술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 시술 받을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커집니다. 필러 시술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디자인을 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시술 직후 화장이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고 안전한 것이 필러지만 시술 이후 곧바로 음주를 한다거나 사우나 출입, 얼굴 마사지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도움말 아이디 피부과 한은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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