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태중심지 강원도에서 인간과 생물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지구촌 생물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일원에서 전세계 194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가 개최되고 있다.
● 세계가 주목하는 DMZ, 백두대간 등 이슈가 담긴 ‘강원선언문’채택 논의
이번 회의는 지난 1970년대 이후 지구 상 척추동물의 3분의 1이 사라졌고 2050년까지 생물다양성이 10% 추가 감소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미래를 가늠하는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총회 기간 중 최초로 개최되는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는 170조원으로 추정되는 제약, 농업, 건강 등 전세계 바이오산업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강원도가 주관하는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와 고위급회의에서 DMZ의 생태적 가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 되는 ‘강원 선언문’ 채택을 통해 강원생태자원이 인류 전체의 생태자산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총회의 슬로건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역의 참여와 발전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 등의 생태·문화 명소를 소개하는 생태투어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지역의 특산품을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판매하는 강원 특산물 축전(10월 6일~17일)도 개최할 계획이며, 강원도립예술단 등이 참여하여 강원도의 문화를 전세계인에게 소개하는 전통문화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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