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나 학원을 다니면서 성적은 좋지만 스스로 하는 공부습관이 되지 않으면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점점 힘들어진다. 각 과목별로 과외나 학원에 다녀야 된다면 가정의 경제는 피폐할 수밖에 없고, 아이는 시간에 쫓겨 다른 취미생활이나 운동은 전혀 할 수 없게 된다. 어떻게 해야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자기주도학습 하면 무조건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놔두는 것은 방치다. 자기조절과 자기통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자기조절과 통제능력을 갖지 못한 아이는 자신의 학습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자기조절과 통제능력을 갖는 것을 말한다. 학습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이바지하면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은 학생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주의집중훈련, 교과학습전략, 비교과 활동을 통한 학습과 자신을 평가·수정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학년에 따른 인지 발달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적용되는 단계별 학습전략을 훈련하기 위한 활동방법과 적용에 차이가 있다. 성적의 차이에 따라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학생의 학습전략이 다르게 필요하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동기를 형성할 수 있고, 초인지 전략 활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전두엽 활성화를 통한 주의집중력 증가와 성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아이가 학습을 자기주도로 하도록 원하는 부모는 아이가 자신을 점검하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는 기회를 주고 학습활동을 점검하고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학습활동에 있어 잘한 내용을 격려, 칭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시안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무조건 부모가 다 개입하고, 잘하게 만들려고 잔소리로 일관하는 것은 아이를 누가 시켜야만 하는 타인 주도 아이로 키우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공부 방법을 모르는 아이는 공부에 몰입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동기, 인지, 행동전략이 조화를 이룰 때 자기주도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으며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도와 도움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려 주고, 아이와 소통하고, 자기주도적인 부모가 되고, 아이의 결정을 인정하고,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 성취감을 높여주는 피드백을 하는 부모는 아이를 자기주도학습자로 기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세종창의교육연구소 곽은화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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