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5년 연속 전국 1위를 이어가는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에서 취업 보다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 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평생전담지도체제가 그것. 구미대 취업지원처(처장 이창희)는 24일 취업률 전국 1위를 이어가는 원동력이자 경쟁력은 평생전담지도체제에 있다고 밝혔다.
이 체제는 산학협력의 실무적 협력 확대와 정기적 교류, 고용예약과 취업 후 추수지도로 이어지며 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시스템이다. 구미대에는 100여 명의 전담지도 교수들이 있다. 이들은 신입생들의 평생전담지도교수가 되어 대학생활 안내에서부터 학업과 진로, 취업과 안정적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인생의 멘토가 된다.
구미대 서영길 교수(산업경영학과장ㆍ국제교류센터장)는 24일 지난 10월 조기 취업한 권예지(산업경영과 2년ㆍ여ㆍ20) 씨가 근무하는 구미시 형곡동에 위치한 형곡새마을금고를 방문했다. 취업 후 추수지도를 하기 위해서다.
서 교수는 형곡새마을금고 인사담당자인 이동형 전무(52)를 만나 권 씨의 업무적응력, 조직친화력 등 그간 근무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을 들었다. 또 권 씨에게는 근무여건과 직업만족도, 애로사항과 건의내용 등을 파악하고 3자가 모여 서로의 개선점과 역할에 대한 회의도 가졌다.
회의 후 권 씨는 “아직 업무에 낯설고 힘도 들지만 교수님의 방문으로 큰 응원군을 얻은 것 같고 나 혼자 취업한 것이 아니라 학교와 같이 취업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직장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서 교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 교수는 추수지도에서 기록한 내용들을 재학생들의 교육과 취업지도에 적용하고 산업체의 채용만족도를 높여 고용예약으로 이어지도록 활용하고 있다. 서 교수와 같은 평생전담지도교수들은 각 전공별 전담기업을 선정해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전담기업 570여 곳은 분기별 1회 이상, 그 외 지역의 550여 곳은 반기 1회 이상 방문해 협력의 계속성을 유지한다.
이뿐 아니다. 구미대는 지역의 300여 기업체와 산학협력 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실험실습과 현장실습, NCS 기반의 직무중심 교육과정 개편, 취업의 질적 양적 성장 등을 위한 내용으로 연평균 약 40건 이상의 협력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이창희 취업지원처장은 “취업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취업성공 장학적금을 지급하고 있고, 취업자의 고민해결과 사례분석을 통한 기업적응능력 향상 등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취업률 전국 1위로 이어지는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전득렬 팀장 papercup@an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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