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카페인>은 커피와 와인을 소재로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2008년 초연된 이후 국내와 일본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단 두 명의 남녀 배우가 100분을 이끌어 나가는 혼성 2인극 뮤지컬 <카페인>. 독특하고 참신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카페 매니저이자 바리스타인 세진은 매일 아침 ‘Love is…’라고 쓰여 있는 게시판에 자신만의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상심한 그녀는 ‘사랑은…거짓말’이라고 한 마디를 쓴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6시 이후부터 카페를 운영할 새로운 매니저이자 소믈리에인 지민이 출근을 한다. 일찍 퇴근한 세진과 만나지 못한 채 게시판의 ‘사랑은…거짓말’이라는 글을 보고는 ‘사랑은…때론 거짓말’이라고 한 마디 거든다. 다음날, 세진은 자신의 게시판을 보고 화를 내고 두 사람은 만나지도 않은 채 게시판을 통해 신경전을 펼친다.
사랑은 깨지기 쉬운 것, 사랑은 붙이기도 쉬운 것, 사랑은 허상, 사랑은 아름다운 허상, 사랑은 끝없는 사막, 사랑은 사막 속의 오아시스……. 결국 지민은 세진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손님인 척 가장해서 카페에 들르고 그녀가 내린 커피 맛에 감동하면서 정민과 지민을 넘나드는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사랑이든 일이든 뭐든지 자신만만한 남자 ‘연애고수 강지민’ 역은 조성모와 2AM의 이창민, SS501의 김형준, 김기범, 틴탑의 천지가 맡았고, ‘연애하수 김세진’ 역은 김지현, 우금지, 신의정이 맡았다.
커피 향, 와인 향 가득한 뮤지컬 <카페인>은 오는 9월 7일까지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02)6004-6994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