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면 공부가 가장 쉽게 생각된다

지역내일 2014-10-20

“산에 오를 때마다 세상에 공부만큼 쉬운 게 없다고 생각해요.”
올해 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뉴스를 보고 현재 활동 중인 12기 전은수 대원의 말이 생각났다. 자사고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전은수 대원은 대입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지만 6개월간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국내훈련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특히 이 달 초 진행된 국내 3차 훈련은 수능이 고작 50여일 밖에 남지 않은 터라 나조차도 말렸다. 그러나 등산보다 공부가 쉽게 느껴질 만큼 힘든 산행이지만 산을 오르다보면 내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잘 살아가고 있는지를 깨닫는 사색(思索)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좋다고 하는 바람에 더 이상 만류하지 못했다.


전은수 대원은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씨름해야만 하는 수험생에게 등산을 하면서 만나는 자연과 또래의 친구들은 새로운 에너지가 되어준다며, 내년 1월에 있을 히말라야 원정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못했다. 부모님 역시, “훈련을 갔다 오면 공부가 더 잘된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의 열정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필자는 청소년의 올바른 인성뿐만 아니라 학습태도를 위해 국내 및 해외 트레킹을 하는 ‘로체청소년원정대’를 9년간 이끌어 오면서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수차례 경험해왔다.
트레킹을 하는 과정 속에서 청소년들은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 끈기, 동료 대원을 생각하는 배려심, 모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배우게 된다. 또한 로체청소년원정대에서는 사소한 행동이나 생각을 모두 기록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대원들과 학부모들 역시 ''메모 기록법''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들 한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던 아이가 낯선 이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서게 되고,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일 앞에서는 쉽게 포기했던 아이가 끈기를 갖게 되는 등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느낄 때에는 부모님 못지않은 뿌듯함이 생긴다. 현재 모집 중에 있는 13기 대원들 역시 6차에 걸친 국내훈련을 마친 후 히말라야 트레킹에 도전하게 된다.  


이충직
이충직 원정대장
로체청소년원정대
(재)한국글로벌재단
문의 (02)562-13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