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시문화에 경종 울린 ‘캐나다 교육’③

“차별과 체벌 NO! 아이가 달라졌어요”

지역내일 2014-10-10

미국 듀크대학 발달심리학자 벌린은 ‘한 살 때 매를 맞은 아이는 세 살 때 인지능력도 떨어진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뉴햄프셔대학교 사회학과 스트라우스 교수가 발표한 청소년 추적연구 결과에 따르면 ‘2~9세에 매를 맞은 아이의 지능지수가 4년 후 평균 5점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체벌은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인지발달에도 영향을 끼친다. 결코 합리적인 훈육법이 아니라는 말이다. 한국에서도 체벌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랑의 매’는 곳곳에서 존재한다.


캐나다에서는 아이들을 때리는 것이 불법이며 아동학대를 매우 엄중하게 여긴다. 학교에서도 매를 드는 체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학생들은 오히려 선생님의 말을 잘 따른다. 잘못을 했을 땐 스스로 반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말썽을 피우는 학생들에게도 항상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맞기 싫어 억지로 따르는 것과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돌아보고 변화하는 것은 크나큰 차이가 있다.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그 속에서 진정한 인성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캐나다의 교육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캐나다에는 차별도 없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각 인종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문화주의 정책을 채택한 나라답게 캐나다 학교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로 가득하다. 모든 학생들이 인종과 종교, 언어에 상관없이 모두가 존중받고 더불어 생활한다. 학교에서는 각 민족의 언어를 가르치는 학급을 개설하거나 자신의 조상알기 과제를 낼 정도로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캐나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나간다. 한 마디로 ‘주입식’이 아닌 ‘자기주도적’인 방법으로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복도에서 뛰었다고 매 맞기도 하고 공부를 못한다며 차별받기도 했죠. 학교도 공부도 다 싫었어요. 하지만 캐나다 학교에서는 제가 조금 부족해도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줘요. 그래서 지금은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뭐든 잘 해낼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얼마 전 캐나다로 조기유학을 온 어느 한국학생의 말을 말미에 덧붙여본다.   
   
*다음 호에서는 ‘소통의 힘 기르는 캐나다 언어교육’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문의 1899-9717
www.siscanada.org  
SIS캐나다 이사 주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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