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의 주범(?)을 영어로 보는 정부가 수년 전부터 계륵(鷄肋)같은 영어에 대해 고민 한 끝에 2018학년도 수능(현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대입 수능)에서 영어를 배제하는 강수를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절대평가 방식의 점수부여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폐지와 같은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그 근거는 이번 정책의 속내는 상대적으로 강남의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타 지역 학생들과의 편차를 줄이는 게 목적인 상황에서, 변별력을 위해 굳이 어렵게 출제한다면 이번 정책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일정 점수를 넘기는 학생들에게 똑같은 점수를 부여해 상대적으로 영어 과목에 대한 힘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이다. 비유하자면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어느 주자들도 부담 없이 1분 안에 들어오는 모든 주자들에게 100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 대입 입시가 바뀌는 예비고1(현 중3)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부담감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고등학교 영어내신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학생이 영어를 잘한다는 말은 좀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이제는 객관적인 유일한 자료는 영어내신 자료로 평가 되는 것이다. 현재 고교 영어내신은 상대 평가로 아무나 1등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전교에서 1등급 학생들은 학교별로 약 20여 명 내외이다. 영어 내신 시험에서 20등 안에 들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플랜은 철저한 영어 내신 대비를 위한 공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선 고교에서 출제되는 영어 내신 문제를 분석해보면 난이도 높은 문법 문제 출제가 많고, 독해 지문에서 글의 주제와 요지, 제목 등의 문제보다는 글의 흐름, 즉 문단 순서와 문장 배열과 같은 문제가 압도적으로 많다.
겨울방학 동안 예비고1 학생들은 철저한 문법 개념을 공부해야 하며, 오히려 어려운 독해에 치중해서 공부하기 보다는 기본 독해를 중심으로 의미 분석식 공부를 해야 한다. 방향에 맞춰 초점을 잡는 것이 필요하듯 이제 영어 공부는 고교 내신 싸움에 치중해야 한다. 텝스, 토플, 토익 등의 공부는 대학교 입학 후 공부해도 된다.
지금은 고교 영어 내신 1등급을 향해 닻을 올려야 할 때임을 명심하자.
윤성 강사
새움학원
아이비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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