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름다운 몸매를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들은 늘어난 체중과 삐져나온 군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다시 날씬한 몸매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아름다운 몸매를 꿈꾸면서도 결코 아줌마 몸매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속옷만 신경 써서 입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면 얼마든지 자신의 체형을 돋보이게 하는 균형 잡힌 몸매로 가꿀 수 있다. 아줌마 몸매에서 아름다운 몸매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도움말 몸사랑에스테틱 이미숙 원장
자료참조 보건복지부 『비만 바로알기 2013』, 대한비만학회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아줌마 몸매의 최대 적은 복부비만
출산 이후 주부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뱃살과 허리둘레이다. 물론 결혼 전과 달리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몸매가 흐트러지고 여기저기 삐져나온 군살 때문에 고민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복부비만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를 복부비만이라 정의하는 것일까?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비만 바로알기 2013』제4장에 보면 ''허리둘레를 이용한 복부비만의 진단'' 방법을 알려준다.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지방이 축적되는 분포에 따라 비만의 진단을 나눌 수 있다. 지방이 주로 배에 많이 축적된 복부비만과 엉덩이에 축적된 둔부비만으로 구분되며 특히 복부비만은 둔부비만에 비해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비만 관련 질환이 더 잘 생기는 알려져 있어 위험하다. 또, 체질량지수가 정상(18.5kg/㎡~22.9kg/㎡)이라도 복부 비만이 있으면 비만 동반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체질량 지수와 함께 허리둘레를 꼭 측정해야 한다.
체질량지수와 복부비만 진단법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구하면 된다. 단, 운동선수와 같이 근육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지방보다 근육의 무게가 많이 나가 비만이 아니어도 체질량지수가 높게 나올 수 있으며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 노인에게는 체질량지수가 비만 평가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비만 진단방법 중 체질량지수가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체질량지수는 정확한 체중과 신장을 측정해야 정확도가 높다. 체중은 아침, 점심, 저녁 시간에 따라 변동이 있다. 『비만 바로알기 2013』에서 명시한 바에 따르면 체중은 8시간 금식 후 아침에 소변을 본 뒤 가벼운 옷차림을 측정(가임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로 1~2kg 변화될 수 있음)하며, 키는 신장계에 발뒤꿈치를 붙이고 발을 60도 간격으로 벌린 상태에서 가능한 머리, 등의 어깨뼈, 엉덩이, 발꿈치를 벽에 붙이고 숨을 깊이 들이 쉰 상태로 측정(체중과 키는 모두 소수점 한 자리까지 측정)하도록 한다.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진단기준에 의하면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25kg/㎡ 이상일 때 비만, 23~24.9kg/㎡일 때 과체중, 18~22.0kg/㎡ 일 때 정상으로 진단한다.
복부비만은 WHO에서 제시한 허리둘레를 이용한 진단방법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부 비만 기준은 남자 허리둘레 90cm(35인치) 이상, 여자 허리둘레 80cm(32인치) 이상이지만 2006년 대한비만학회에서는 남자는 90cm(35인치) 이상, 여자는 85cm(33.5인치) 이상을 복부 비만을 진단하는 허리둘레 기준으로 정해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Tip. WHO가 제시한 허리둘레 측정방법
1. 먼저 양발을 25~30cm 정도 벌려 체중을 고루 분산시키고 숨을 편안히 내쉰 상태에서 측정한다.
2. 갈비뼈 가장 아래 위치와 골반의 가장 높은 위치(장골능)의 중간 부위를 줄자로 측정한다.
3. 줄자가 피부를 누르지 않도록 하며 0.1cm 단위까지 측정한다.
4. 복부의 피하지방이 과도해 허리와 겹쳐지는 경우는 똑바로 선 상태에서 피하지방을 들어 올려 측정한다.
주부의 몸매관리 시작은 속옷부터
체질량지수와 복부비만 진단이 끝났다면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비만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생활습관을 바꾸기만 해도 자신의 체형에 맞는 균형 잡힌 몸매로 거듭날 수 있다.
몸사랑에스테틱 이미숙 원장은 “복부비만은 물론 옆구리살이나 여기저기 출렁이는 군살 때문에 고민인 주부들이라면 속옷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많은 주부들이 몸매를 가리기 위해 헐렁하고 펑퍼짐한 옷을 입거나 이와는 반대로 몸을 너무 압박하는 속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패션 습관은 오히려 군살이 더 붙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 겉옷보다 오히려 내 체형에 맞는 속옷을 입고 있는지부터 살피는 것이 수순이다. 마지막 패션은 속옷부터 비롯된다”며 속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원장은 “스키니한 청바지나 하의를 입었을 때 올라오는 옆구리살 즉, 러브핸들이 생기는 이유는 아름다움만을 생각해 팬티마저도 밑위가 짧은 것을 착용하기 때문이다. 울퉁불퉁한 등의 군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자신의 체형에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한 후 가슴을 모아주는 습관만으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몸에 맞는 속옷 고르는 일부터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정속옷 등을 활용하는 것도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이 원장이 밝힌 속옷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삐져나온 옆구리 살이 고민이라면 브래지어 날개가 넓은 것을 고르고, 아랫배가 고민이라면 밑위가 짧은 팬티보다는 밑위가 긴 팬티를 고른다.
이 원장은 “전체적으로 군살 때문에 고민이 많은 주부라면 온몸을 감싸는 보정속옷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다만 보정속옷에 의지해 자신의 체형보다 지나치게 꽉 끼는 보정속옷을 장시간 입게 되면 자칫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Tip. 이미숙 원장의 몸매관리 생활수칙
하나. 물을 수시로 마셔주고 가급적 식사 시에 물을 마시는 것은 피한다.
둘, 식사할 때 국이나 찌개는 금물. 국물을 먹는 식습관은 윗배를 나오게 한다.
셋, 생리불순이 생기면 아랫배가 나오므로 항상 아랫배와 자궁 부위를 따뜻하게 해준다.
넷, 비만은 습관이다.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인다.
다섯, 허리를 바로 세우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걷는 습관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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