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초등이나 중등을 넘어 고등학교에 와서도 영어는 다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배우는 대상에 따라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학생의 학년이나 수준에 따라 차이는 당연이 있겠지요.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입시라는 제도권아래에서의 대입의 ‘영어시험’을 위한 고등부의 영어는 초·중등부와 정말 많이 다릅니다.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소개한 35면 분량의 ‘수능출제 및 시행 체제 구축 방안’에서 수능 도입에 대한 소개의 첫 문장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암기 위주의 교육을 탈피하고 사고력을 신장하여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는 것과 동시에 대학 교육 적격자 선발 기능을 제고한다는 취지 아래 학력고사를 대신하여 1993년에 처음 도입되었다.‘
그렇습니다. 물론 아무리 입시를 위한 교육이더라도 입시 과목과 학생의 학년과 무관하게 교육은 암기보다는 사고력 신장’에 중점을 두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와서는 그 ‘사고력’이 ‘학생 개개인의 수준별, 단계별로 논리적인 사고력의 향상’을 위한 학습이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영어성적이 좋았던 학생이 나름대로 학원도 다니고 영어공부를 계속 해왔는데도 고등학교에 와서 내신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은 대부분 고등학교에 와서의 영어가 일반적인 ‘언어로써의 영어’가 아닌 본격적인 입시를 위한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에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시험의 독해 문제에서 모든 문장을 제대로 해석했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자신 있게 풀었는데 채점을 해보니 오답인 경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평촌에서만 2001년부터 벌써 13년째 고등학생들에게 대입을 위한 영어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암기위주의 영어수업이 아닌 이해를 통한 ‘논리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하는 영어, 그리고 그것을 위한 ‘영어학습법’ 지도를 지금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대입영어에서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수준별 학습의 핵심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어휘의 이해와 활용을 통한 암기
② 영문법의 체계적인 이해와 반복을 통한 학습과 문제 연습
③ 구문 분석을 통한 철저한 직독직해
④ 빈칸추론을 중심으로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문제들의 단락구조 파악
⑤ 수능은 물론, 내신과 TEPS의 다양한 독해 유형별 독해 skill
⑥ 구조파악이 정확히 안 되는 문장에 대한 정리와 반복 학습
⑦ 틀린 문제에 대한 분석과 오답노트 정리
당연히 ‘논리적 사고력’은 하루아침에 향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기 위한 이상적인 영어학습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많이 듣고, 읽고, 쓰고, 말한다고 영어시험 성적이 향상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또한 방법을 모르면서 열심히 영어문제를 많이 풀고, 학원의 많은 숙제를 하는 것은 오히려 제한된 시간 안에서 여러 과목을 준비하고 경쟁하는 입시에서는 오히려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영어시험 결과와 영어성적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더 많이, 더 열심히’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학생의 영어학습법에 대한 고민과 수정이 필요합니다.
한승훈어학원
한승훈 원장
386-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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