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발레요가를 하는 30대 주부 김민아(가명) 씨는 운동을 싫어해 결혼 전 헬스클럽에 한 번 나가 본 것 이외엔 경험이 없다. 그러나 몸을 쓰는 과정 하나하나를 배워가며 흥미를 느껴 지금은 수업을 한번 빠지면 불안할 정도로 발레요가가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약 5회 만에 남편에게서 몸에 탄력이 생겼단 말을 듣고 예뻐짐을 확인하며 1년 후엔 출산 전 몸매로 꼭 돌아간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반면 발레요가를 하는 또 다른 주부 박선아(가명)씨는 운동을 즐겨해 파워 플레이트,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종목을 했음에도 집안일과 육아, 과도한 업무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 그는 발레요가를 하면서 요가가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며, 바른 자세로 서있기만 해도 많은 운동이 된다고 말한다. 바쁜 일과 속에서 주 1회씩 4주 만에 체력향상과 힙업을 느끼고 심하게 틀어진 목과 어깨를 바로 잡아 평상시에도 생기가 돈다며 발레요가로 요가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운동을 싫어하는 이도, 운동을 좋아하는 이도 즐기게 되는 발레요가의 매력은 무엇일까? 발레요가는 이름 그대로 발레와 요가의 결합이다. 강인한 요가를 춤추듯 우아하게 할 수 있고 통증을 부를 수 있는 발레를 건강하게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필자는 10살부터 발레를 해왔다. 그러나 대학졸업과 동시에 1년을 쉬어야 할 큰 부상을 입고 다시 춤을 출 수 없을까봐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진짜 요가를 만났다. 요가 덕에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고 지금까지 무대에 서는 원동력을 얻었다. 발레리나 김주원이 ‘뼈를 깎아내는 고통’이라 했듯, 발레는 시각적 신체예술이기에 통증을 부르고 발레리나의 수명도 짧다. 반면에 요가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요가의 목적은 보이기 위함이 아니다. 어려운 아사나(Asana)를 수행하는 것이 요가가 아니다. 영혼과 신체 관계에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 나아가 주변까지 이롭게 이끈다면 그것이 요가이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유진아 강사
발레요가 PT강사
현 위시바디라인 서초(방배)점
성인·키즈발레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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