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겨나고 있지만, 하드 바 스타일을 찾아보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나 롯데백화점 평촌점 지하 ''아이스팩토리''에서는 수제스틱 아이스크림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이 잘 정리 돼 있는 진열대와 냉동고가 전부이고, 앉을 자리 하나 없지만 화려하고 앙증맞은 모양 덕분에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그러나 아이스팩토리를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하는 일이 곤혹스러울 수 있다. 딸기, 키위, 망고 등 다양한 과일이 들어간 후르츠칵테일의 화려함에도 눈이 가고, 은은하지만 매력적인 색감의 샤벳들도 시선을 빼앗기 때문이다. 한쪽 끝에 자리 잡은 곰발바닥과 쇼콜라 등은 귀여우면서도 원재료를 예상할 수 있는 디자인에 또 다른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레몬에 오렌지를 통째로 넣어 만든 샤벳'', ''달달한 크림 치즈맛의 마스카폰과 쇼콜라의 조합''과 같은 재미난 설명과 어떤 재료들로 만들어졌는지 알려주는 문구를 참고한다면 어려울 것만 같았던 선택이 조금은 수월해 진다.
가격대가 3000원 전후반대라 지갑이 쉽게 열리진 않지만, 더위에 지쳐 마시던 물도 지겹고, 자주 먹는 커피와 팥빙수도 유난히 당기지 않는 날이라면,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시원하면서도 상큼한 과일의 맛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으로 기분전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종이받침대를 함께 주는 센스 덕에 이동하면서 먹더라도 녹아 흐르는 아이스크림이 손에 묻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포장이 가능해 여름철 색다른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지하1층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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