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기업체가 같이 만드는 진로터전 ‘드림시티’

진로 설계부터 기업체 현장체험까지, 꿈이 현실이 되다

지역내일 2014-08-05

최근 청소년 교육의 화두는 진로교육이다. 초등학교부터 진로교육이 의무화되고, 자신의 재능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기르는 것이 교육의 방향이 되고 있다. 때문에 각 급 학교나 청소년 단체는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안양시 동안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는 ‘드림시티’ 프로그램은 취업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과 지역의 기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동안청소년수련관을 찾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났다.

드림


꿈이 현실로, 신입사원이 되다
기말고사도 끝난 가장 한가한 토요일, 동안청소년수련관 2층 다목적실에 삼삼오오 모여드는 30여명의 고등학생들. 이들은 동안청소년수련관의 드림시티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다. 강의실에 모인 학생들은 드림시티 진행자인 김현정 담당자의 진행에 따라 개인 이름이 씌여 있는 개별봉투를 받아 들고 수행할 미션을 확인한다. 봉투 안에는 각자 실습을 나가게 될 회사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약도가 들어있다. 학생들은 실습을 나가게 될 회사의 이름이 씌여 있는 테이블에 같은 곳으로 실습을 가게 될 친구들과 모여 앉아, 멘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주의해야 할 상황이나 회사에 대한 정보에 대해 이야기를 듣거나 실습에 나갈 회사의 위치를 확인하고, 교통편을 확인해 서로 약속을 잡기도 한다. 이 날은 방학 동안에 있을 실습에 대비한 사전모임 시간으로,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의 표정으로 임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기만 한다.
회계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있다는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 염혜원 학생은 “기업에서 해야할 일, 기업 상사나 선후배간에 지켜야 할 예절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성교육 뿐아니라 현장실습도 나가 볼 수 있어서 기대가 크다”며 “고교졸업 후 취업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지역 내 20여 기업 참여로 현장감 높여
드림시티 프로그램은 2014년 경기도청소년활동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학교장추천 및 면접심사를 통해서 안양시 관내 인문계고 2개교, 특성화고 4개교 학생 36명을 선발하고 5월부터 진로스케치인 직업탐색, 가치관 비교검색 활동 등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여름방학에 진행되는 현장실습은 안양시에 있는 IT·네크워크장비 및 공사, 번역, 호텔서비스, 디자인기획, 세무사, 은행텔러, 건축사, 뮤지컬 배우 등 드림시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직업 관심분야에 따라 20개의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진행하는 것으로 약 5일간에 걸쳐 현장체험을 실시한다고.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과 직군에 맞는 기업매칭을 통해 미리 그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드림시티 담당자 김현정 씨는 “학생들의 현장 실습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도움이 가장 절실하다”며 “안양시에 있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서 드림시티 프로그램이 더욱 알차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실습이외에도 학생들은 사후활동으로 홍보나 직장분위기 개선 등 직장 공헌 봉사활동,  직장멘토와의 간담회, 진로 전시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또한 현장실습 성과에 따라 일부 기업에서는 해당청소년을 채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귀뜸했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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