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구미시장권한대행 부시장 최종원)이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채원봉)와 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영호) 공동주관으로 지난 20일 해평면 두대들의 구미금오산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인철) 조사료단지 일원에서 도내 시군 관계공무원, 농축협 직원, 경종축산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헬기 파종재배 사료작물 수확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확시연회는 지난해 9월 벼가 서있는 상태에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를 무인헬기로 파종 재배한 것으로, 사료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기호성이 좋고 흔히 재배하는 호밀이나 보리 등에 비해 내습성이 강해 논뒷그루 재배에 적당한 사료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IRG가 수량도 많고 품질도 좋을 뿐만 아니라 벼가 서있는 상태(입모중)에서 파종할 경우 이듬해 모내기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재배면적도 2012년 75㏊, 작년에는 10배가 늘어난 800여㏊를 재배했고,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2001년부터 조사료 자급을 통한 축산농가의 경영비를 줄이기 위해 경북도내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조사료 증산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조사료 생산단지 68곳을 운영, 연간 2200여㏊의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연간 사일리지 제조실적이 2만2천여톤으로 경북도 전체 18만9천여톤의 12%로 도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시 유통축산과 담당자는 “농업도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었으며, 값비싼 수입사료를 대체할 유일한 대안은 조사료 생산 뿐“이라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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