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에게 영어작문의 중요성은 미국의 상류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며, 성공적인 삶을 위한 절대 요소이다. 왜냐하면, 좋은 글쓰기는 명문대학을 입학하는데 큰 장점일 뿐만 아니라,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들 중에 하나이고, 입학 후에도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작은 과제물부터 논문 제출까지 글쓰기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미국 학생들조차도 글쓰기에 대한 압박감이 대단하므로 미국에 유학 간 한국 학생들이나 이민 간 학생들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더욱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지낸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부모님들이 자녀의 글쓰기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지만, 자녀들의 실력은 투자만큼 쉽게 늘지가 않는다.
나의 미국 현지 학교 경험상, 학급당 3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글쓰기 수업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든 현실이었다. 특히, 미국에 유학을 온 한국 학생들의 경우는 1년 동안 제대로 된 작문 한 번 해 본 적이 없이 과제물 제출에만 급급해서 남의 글을 모방하거나 대충 작성해서 제출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미국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글을 잘 쓰는 학생들이 대부분 교과 성적도 우수한 이유는 엄청난 독서량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상식과 호기심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좋은 글을 바탕으로 한 자기 표현력도 뛰어나 프레젠테이션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고급 단어와 어려운 문법을 사용하여 빨리 쓰는 것이 절대 아니다. 작문은 기계처럼 한 번에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교육 현장에서 본 글쓰기를 잘 하는 학생들의 쓰기 습관은 기본에 아주 충실하다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후 초고를 쓴다. 초고 작성 이후에는 소리 내어 읽어 본다. 여기까지는 한국 학생들도 알고 있는 일반적인 것이다. 놀라운 것은 미국의 글을 잘 쓰는 학생들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일단 먼저 생각하고 정리한 후에 글로 옮겨 쓰면서 재수정하고, 이에 대한 반박에 대한 재반박을 염두에 두고 초고를 쓰 듯이 계속 반복 수정을 한다는 것이다. 글은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똑같은 제품이 아니다. 글은 사고의 과정의 일부분일 뿐이다. 마지막 정리 순간에는 문법과 철자법은 물론 글의 짜임새와 단어 선택과 명확한 주장 등을 재확인해 지울 것은 지우고 다듬을 것은 더 다듬어야 좋은 글이 탄생된다.
김철오 원장
에스엘에스영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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