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학생 동아리

강남청소년수련관 평화지킴이 ‘피스메이커’

“학교폭력 없는 건전한 또래문화 만들어요!”

지역내일 2014-03-17

평화지킴이 ‘피스메이커(Peace Maker)’는 강남청소년수련관 부속 학교폭력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학교폭력예방동아리다. 청소년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건전한 또래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피스메이커 스터디 현장을 찾아가봤다. 

피스
 
열린 마음으로 소통에 앞장서는 학생들
토요일 오전 10시. 강남청소년수련관에는 중ㆍ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피스메이커 회원들의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2014년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신입회장 선출 및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규칙까지 스스로 정하는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동아리 운영을 진행하고 있었다.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신입회장 강린(중산고 2) 학생은 “상담자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입회원들을 위한 또래상담 기초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사이버 괴롭힘 이해 교육과 UCC 제작, 캠페인 활동, SNS 홍보 등 다각적인 활동으로 사이버 괴롭힘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예방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뒤이어 회원들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서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게임 형식의 스터디가 진행됐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학생들의 웃음소리는 점점 더 커져갔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학생들도 어느새 벽을 허물고 스스럼없이 가까워졌다. 또래상담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기’ 위한 관문에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학생 스스로 주도적인 또래문화 정착
올해로 7기를 맞이한 피스메이커는 지금까지 학교폭력예방과 또래상담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모여 또래상담 스터디 및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습,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강남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한 ‘사이버 괴롭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강남지역 청소년이 인식하는 사이버 괴롭힘에 대해 직접 설문조사를 해 발제한 바 있다. 동아리 모임 이외의 시간에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상황 및 친구들의 갈등상황에서 폭력의 완충 역할을 하는 또래상담자로서 활동해왔다. 또한 피스메이커 회원 중에는 강남지역청소년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또래상담우수사례공모전에 참가해 2013년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리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강주현 간사는 “평소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는 등 또래상담을 진행한 내용을 공모에 지원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렇듯 피스메이커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건전한 또래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리 활동으로 한 뼘 성장하는 계기 마련
피스메이커 활동은 학생들 스스로에게도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중학교 1학년 때 동아리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6년 차인 김민경(경기여고 3) 학생은 또래상담자로서의 경험이 스스로의 사춘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돌파구가 됐다. 
고1 때부터 활동을 시작한 홍영기(중산고 3) 학생은 2012년에 청계광장에서 열렸던 ‘또래상담 세미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뒤, 또래상담자로서의 목표의식을 더욱 뚜렷이 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의 불안한 감정과 정서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또래상담자로서 거듭나기 위해 평소 사교성이 부족했던 스스로의 단점을 먼저 고쳐나갔다. 
아버지의 권유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는 김지윤(서현중 2) 학생은 피스메이커 활동 덕분에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석지혜(현대고 1) 학생은 지난해 동아리 봉사활동으로 참여했던 연탄 나르기 봉사 덕분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앞장서야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피스메이커의 열혈 회원답게 동아리 홍보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Peace~! 평화지킴이들입니다. 저희와 함께 활동하고 싶은 학생들은 주저하지 말고 피스메이커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신입회원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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