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모님들이 희망하는 자녀 키는 남자 185cm, 여자 168cm라고 한다. 키가 크면 평균적으로 더 행복하다고 느끼고,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롭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키 성장은 유전적 요소가 영양상태나 질병 등 환경적 요소에 의해 더 많이 결정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 예로, 같은 유전형질을 가진 북한 청소년의 평균 키가 남한 청소년보다 10㎝ 이상 작은 것은 영양상태와 질병 등 환경적 요소가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작은 아이라고 해도 키 성장을 막고 있는 환경적인 요인을 잘 챙겨준다면 현재 시점에서 예상 키보다 더 클 수 있다.
키 성장과 관련된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는 비만(성조숙증)인데,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앞서기 때문에 일찍 성장을 멈추게 된다. 이런 성조숙증이 최근 5년 사이 크게 증가했고 주로 비만아에게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비만 예방이 성장에 필수적이다. 두 번째로 키와 수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만큼 잘 자는 것이 키 크는 것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면서 코를 골거나 무호흡증 증상을 보이는지를 꼭 체크해야 한다. 셋째로 키 성장에 영양 공급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어떤 영양소가 키 크는데 도움을 주는지 보다 단백질, 칼슘, 인, 아연, 철분, 비타민 A, D 등과 같은 영양분이 부족했을 경우 키의 성장이 지연이 관찰되기 때문에 이들 성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편식의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밖에 뛰어 놀기보다 앉아서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시간이 훨씬 많은 아이들에게 나쁜 자세와 체형은 키 성장의 장애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자세를 미리 체크해 주어야 하고, 아토피와 비염, 천식 등의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어도 역시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키를 키우기 위해 적응증이 있는 경우는 성장 호르몬 치료나 사춘기를 지연시키기 위한 호르몬 요법 등이 시행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현재 키보다 좀 더 크는 것을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의 요소들부터 꼭 체크하고 어렸을 때부터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도록 잘 관리해주는 것이 키뿐만 아니라 평생 건강을 위해 미리 투자하는 현명한 선택이다.
강남 아이누리한의원
이훈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