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세계인권선언 65주년을 기념하는 인권주간 행사를 4일부터 10일까지 다채롭게 추진한다. 오는 6일 오후 2시 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초청해 ‘좌우지간 인권이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안 전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2006년)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취임해 이명박 정부 초기(2009년) 반인권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이날 안 전 위원장이 현재의 인권현실을 어떻게 평가하고, 무슨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 작은 도서관 네 곳을 순회하며 ‘범죄소년’을 상영하는 인권영화제를 4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 운남어린이도서관에서는 친족 성폭력 피해자가 집을 나와 독립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잔인한 나의, 홈>을 상영하고, 작품을 찍은 아오리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오는 10일 오후 2시 갖는다.
구청 로비에서는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약자 UD는 장애와 지식의 유무, 성별과 나이, 사용 언어에 상관없이 보기만 하면 쉽게 쓰임새를 알 수 있도록 사물(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을 뜻한다. 전시회에는 점자표시 샴푸와 린스, 캐스터네츠 가위, 힘이 덜 드는 스테이플러 등 다양한 UD 작품이 선보인다.
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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