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견본주택을 여는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텐즈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으로 21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48㎡ 1702가구의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170가구, 72㎡ 37가구, 84㎡ 226가구, 129㎡ 92가구, 148㎡ 8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이미 왕십리 2·3구역 분양이 진행돼 왕십리 뉴타운 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5000가구의 대단지로 자리잡게 된다.
이 아파트는 젊은 30~40대층을 겨냥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초등학교와 기부채납될 어린이공원을 단지가 품는 모양으로 설계됐다. 단지내 초등학교는 아파트 완공 한달전에 미리 개교한다. 성동구 인근에 거주하는 30~40대층은 고려해 볼 만하다.
규모가 크다보니 삼성물산과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다.
전용면적 84㎡ 이하는 내부를 밝게 디자인 했다. 신혼부부나 영유아를 키우는 30대 부부층을 노린 설계다. 전반적으로 '자이' 냄새가 너무 많이 났다. 아니나 다를까 단지 구성이나 세대 내부 설계를 GS건설이 주도했다. 젊은층을 겨냥해 실속형으로 설계한 것은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전용면적 84㎡A는 3.5베이로 설계돼 개방감을 높였으며, 129㎡ 이상은 가구당 2세대가 살아도 여유로울 정도다.
단지 구성도 판상형과 타워형, 고층과 중층 아파트가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다. 단지내 4개 정원과 녹지공간, 수변 쉼터가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은 그리 높지 않다. 중소형의 경우 3.3㎡당 1700만~1800만원에 공급될 전망인데, 59㎡의 경우 4억원대 중반, 84㎡는 6억원대에 가격대가 구성된다.
이는 강남권 택지지구 분양권 가격과 비슷하다. 시장이 다르다는 측면이 있지만 이를 극복할 재료는 많지 않다.
다른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투자하는 커뮤니티센터의 경우 특장점이 별로 없다는게 아쉬운 점이다.
견본주택은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의 용산구 갈월동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15년 4월 예정. 문의 02-777-7772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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