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탐색이다. 결혼은 정복이다. 이혼은 심판이다. 사랑이 인스턴트화 되어가고 이혼도 결혼처럼 선택되어 가는 시대에 사랑으로 만난 두 사람이 헤어졌지만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간직하고 이혼한 뒤에야 진정으로 서로 사랑했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행복한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30대 부부의 헤어지고 시작된 이상한 연애이야기.
지난 10월 5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연애시대>는 깊어가는 가을, 아련한 추억 같은 사랑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연극이다. 2011년 초연 당시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 연극은 섬세한 연출과 특유의 유머로 주목받았던 젊은 연출가 김태형과 작가 김효진, 그리고 <유럽블로그> <블랙메리포핀스> 등 흥행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수로가 합류하여 따뜻한 연애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2013년 무대에서는 실력파 배우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재범, 이신성을 비롯해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실력파 연극배우 조영규와 영화와 드라마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황인영, 배우로 활동 중인 심은진, 손지윤 등이 같은 역이지만 각기 다른 색깔의 연기를 보여준다.
제4회 시마세이 연애문학상을 수상한 고노자와 히사시의 일본 베스트셀러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06년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sbs드라마 ‘연애시대’로도 방영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은호와 동진은 사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이후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헤어졌지만 서로를 잊지 못하고 계속 만남을 갖는다. 어는 날 이런 만남을 정리하자며 상대에게 서로의 친구를 소개해 준다. 공교롭게도 서로의 관계를 부정할수록 아직도 상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깨달음이 밀려오는데…
~12월 2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티켓 4만 원, 문의 1544-1555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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