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뉴욕서 스마트폰 ‘LG G2’공개

지역내일 2013-08-08
전원·볼륨 버튼 후면으로 … 카메라 기능·사용자환경 '훌륭'
오늘 국내 출시 … 8주이내 130여 세계 이동통신사 통해 판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야심작 'LG G2'를 선보이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뉴욕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미디어 관계자,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공개 행사인 'LG G2 데이'를 열고 LG G2를 소개했다.

LG전자는 LG G2를 8일 한국에서 출시한 뒤 다음달 북미와 유럽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출시 8주 이내에 전세계 130여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 같은 출시 이통사 숫자는 옵티머스G나 옵티머스G 프로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언팩 행사에서 "소비자가 공감하는 혁신이 진정한 혁신"이라며 "LG G2는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자신있는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는 일상 속에서 감동, 자신감,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원·볼륨 버튼 뒷면으로 = LG G2는 앞면에 있던 전원버튼과 테두리에 있던 볼륨버튼이 제품 뒷면으로 옮겨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화면이 커짐에 따라 불편했던 전원·볼륨 버튼 조작이 쉬워졌고, 정면 디자인이 깔끔해졌다.

회사측은 "스만트폰을 안정적으로 쥐려면 검지 손가락이 제품의 뒤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 이들 버튼을 쥐었을 때 검지 손가락이 닿는 부분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검지 손가락 근처에 있는 카메라에 지문이 찍히지 않도록 카메라 렌즈의 유리에 지문방지 기술과 강도가 3배 향상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래스를 적용했다.

기존 제품에는 앞면 하단에 위치해 있던 버튼들은 화면을 켰을 때 나타나는 소프트키 형태로 변경됐다. 화면은 5.2인치의 대화면이지만 베젤(테두리)을 2.65㎜로 얇게 제작해 그립감(쥐는 느낌)에 신경을 썼다. 카메라 기능과 음질도대폭 개선됐다.

우선 카메라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가 채택됐다. 특히 후면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해 흔들림이 있거나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하이파이 사운드를 채택해 음질도 크게 향상시켰다. 스튜디오 원음 수준(24bit·192㎑)의 음질을 제공한다.

혁신적이고 편리한 사용자환경 갖춰 = LG G2는 하드웨어 적인 혁신 외에도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여주는 새로운 기능을 갖췄다.

우선 '게스트 모드'는 잠금패턴을 달리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두 개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게스트 모드에서는 사진, 이메일, 메신저 등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제한된 앱만 구동돼 친구에게도 안심하고 빌려줄 수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사진, 비디오 등 필요한 앱만 꺼내서 사용하게 할 수 있다.

'스마트 링크'도 편리한 기능이다. 문자메시지를 터치하면 내용에 따라 자동으로 달력이나 주소록, 메모장에 저장하거나 웹브라우저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남역에서 내일 오후 2시에 보자'는 문자메시지를 터치해 달력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이튿날 오후 2시에 강남역에서 만나자는 일정이 추가된다.

이 외에도 '노크온'은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동작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게 해주고, '모션 콜'은 통화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귀에 갖다 대는 동작만으로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플러그 앤 팝' 기능은 이어폰을 꽂으면 통화, 음악 듣기, 동영상 재생, DMB 시청 등 소리와 관련된 앱이 자동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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