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지방신도시까지 북적 … 서울 강북권 미분양은 잠잠
추석 이후 본격적인 주택시장 성수기가 시작됐다. 전국의 신규 분양 견본주택은 인파로 북적였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문을 연 전국 곳곳의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지역에서는 이동식중개업소(떳다방)까지 등장해 시장에 온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들게 했다.
<사진 :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의 견본주택에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2만7000명에 달했다. 견본주택 앞에는 개관 첫날부터 주말 내내 관람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까지 입장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사진 반도건설 제공>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견본주택은 27일을 문을 열었다. 29일 정오까지 2만7000여명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종전까지 동탄2신도시 분양에는 견본주택을 택지지구내에 조성했지만 반도건설은 이번에 화성시내에 조성했다. 원주민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평택시 평택대학교 인근에 문을 연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견본주택에는 27일 금요일에만 5000명이 다녀갔다. 이 아파트는 주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물론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설계됐다.
충북 오창산업단지 근무자들을 겨냥한 모아건설의 '신청주 오창 모아미래도' 아파트의 경우 지방 산업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금·토·일요일 3일간 1만명이 넘는 인파가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하지만 신규 견본주택에 비해 미분양 견본주택에는 큰 관심이 모이지 않았다. 특히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썰렁한 기운마저 돌아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관악구에 분양할 '관악 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3.3㎡당 14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된 반면, 강북 정비사업장의 분양가는 1700만원을 뛰어넘는다.
서울 강북 뉴타운의 견본주택 관계자는 "한강 이남권의 분양가보다 강북이 비싸다보니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방문객은 다소 늘었지만 계약과 이어지는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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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본격적인 주택시장 성수기가 시작됐다. 전국의 신규 분양 견본주택은 인파로 북적였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문을 연 전국 곳곳의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지역에서는 이동식중개업소(떳다방)까지 등장해 시장에 온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들게 했다.
<사진 :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의 견본주택에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2만7000명에 달했다. 견본주택 앞에는 개관 첫날부터 주말 내내 관람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까지 입장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사진 반도건설 제공>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견본주택은 27일을 문을 열었다. 29일 정오까지 2만7000여명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종전까지 동탄2신도시 분양에는 견본주택을 택지지구내에 조성했지만 반도건설은 이번에 화성시내에 조성했다. 원주민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평택시 평택대학교 인근에 문을 연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견본주택에는 27일 금요일에만 5000명이 다녀갔다. 이 아파트는 주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물론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설계됐다.
충북 오창산업단지 근무자들을 겨냥한 모아건설의 '신청주 오창 모아미래도' 아파트의 경우 지방 산업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금·토·일요일 3일간 1만명이 넘는 인파가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하지만 신규 견본주택에 비해 미분양 견본주택에는 큰 관심이 모이지 않았다. 특히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썰렁한 기운마저 돌아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관악구에 분양할 '관악 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3.3㎡당 14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된 반면, 강북 정비사업장의 분양가는 1700만원을 뛰어넘는다.
서울 강북 뉴타운의 견본주택 관계자는 "한강 이남권의 분양가보다 강북이 비싸다보니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방문객은 다소 늘었지만 계약과 이어지는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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