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피부 관리

수분과 영양 공급으로 피부활력 찾아야

지역내일 2013-09-30

유난히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던 지난여름,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에 땀이 줄줄 흘러내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와 폭염으로 지쳤던 피부에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일교차가 크고 기후가 건조해지면서 여름 내내 민감해진 피부가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았다.
도움말 녹십자건강증진센터 내 스킨피아클리닉 김문희 원장
       벧엘피부과의원 조은아 원장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더위에 지친 피부, 쉽게 상할 수 있어
지난여름 무더위는 과연 피부에 어떤 악영향을 끼쳤을까. 우선 여름철 강렬했던 햇빛으로 인해 피부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여름철 피부노화는 크게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와 적외선 및 가시광선 탓에 피부온도가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열노화로 나눌 수 있다. 이 두 가지 노화반응으로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이 악화되고 혈관이 확장돼 홍조가 심해진다. 또한, 피부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과 주름이 두드러지고 수분이 감소해 피부건조 현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여름에는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는데다가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덧바른 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제품 등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악화된다. 게다가 땀까지 더해지면서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도 증가한다.


예민하고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철 피부
여름철 피부손상과 피부노화 등의 변화는 강한 햇빛 등의 자극 요인이 사라지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 하지만 피부 회복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영양 불균형 등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여름 이후에도 색소 침착, 탄력 저하, 피부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무더위에 노출됐던 피부는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예민하고 쉽게 건조해지는데 그 결과 피부탄력을 잃게 돼 모공과 잔주름이 늘면서 지치고 피곤한 노화상태가 된다. 여기에 모공 속에 쌓여 있던 노폐물의 침착과 각질로 지저분하고 칙칙한 피부변화까지 겪게 되는 것이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모낭염,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등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부적절하게 관리할 경우 색소침착이나 흉터흔적이 남게 된다. 또한, 여름보다 기온과 습도가 낮아져 땀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표면의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양이 감소하기 때문에 아토피나 건선, 건성습진 등의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피부회복 도와야
여름철이 지나고 환절기를 맞으면서 피부 손상 및 노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초가을에는 이미 발생한 피부 변화를 빠르게 호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거칠어진 피부결과 홍조 및 피지분비를 조절하기 위해 과도한 클렌징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건조증과 예민함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환절기가 되면서 일교차가 뚜렷해져 피부 피로도 역시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수면과 제철 채소,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으로 피부 회복을 도와야 한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고 피부노화가 심하다면 적절한 피부과 치료와 함께 미백, 콜라겐 재생 등의 효과가 이미 검증된 비타민C를 비롯한 항산화기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리한 각질제거, 피부손상 유발
가을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푸석푸석해지면서 이마나 콧등, 입가 등에 각질이 일어난다.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 이런 각질을 제거해야 하지만 피부에 무리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원래 피부는 묵은 각질을 저절로 떨어뜨리고 새로운 피부가 올라오는 순환 주기를 자연적으로 형성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혹은,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 자외선이나 스트레스 등의 주변 환경에 따라서 자연적인 탈락이 지연되거나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이럴 경우, 노화 각질을 제거함으로써 막혀있던 피부의 재생주기를 회복시켜주고, 밑에서 생성된 신선한 세포를 위쪽으로 올려줘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거친 때수건으로 얼굴을 밀거나 강한 스크럽제, 때 비누, 화학박피 물질이 들어간 각질용해 화장품 등으로 과도하게 각질을 벗겨낼 경우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표피 피부 세포재생 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나 피지분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 등을 복용할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스크럽제를 활용할 경우 저자극성 제품을 주 1회 정도 가볍게 사용해 추가적인 피부자극 및 손상을 피하도록 하며 사용 후에는 수분 팩, 수분크림 등으로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보습효과를 주는 것과 더불어 평소 미네랄워터 등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가 관리만으로 각질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피부과적인 문제 여부를 확인해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올바른 목욕·세안 습관으로도 건조증 개선 가능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과 습도가 내려가면 가려움증이나 거칠고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증상이 흔해진다. 피부건조증은 주로 40~50대 이후에 나타나지만 요즘은 건조한 환경, 스트레스, 불충분한 수면, 잘못된 목욕습관 및 잦은 샤워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대개 환경적인 요인을 개선하거나 올바른 목욕습관만으로도 교정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으며,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온열기 사용을 피하고 65% 이상의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건조증이 있을 경우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입욕하는 것을 피하고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을 할 때에는 자극이 적고 보습성분이 함유된 클렌저를 사용하고, 목욕 후 5분 이내에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촉촉한 얼굴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8컵 이상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한 후 찬물로 마무리해 혈액순환을 돕고 물기가 촉촉한 상태에서 피부 유형에 맞는 제품을 발라 적절한 수분과 유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제 꾸준히 사용해야
여름에 비해 가을에는 자외선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지기 쉬운데 피부탄력을 유지하려면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햇빛은 피부노화와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을철에도 얼굴이나 목 등의 피부에 직사광선을 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했던 높은 지수의 자외선차단제를 계속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SPF 30이하인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항산화성분이 포함된 자외선차단제나 기초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햇빛에 의한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찬바람이 불면서 여름철 자외선 탓에 그동안 없었던 주근깨나 잡티가 나타나거나 옅었던 기미가 더 짙어질 수 있다. 게다가 여름보다 낮 시간이 짧아졌어도 가을 자외선의 강도는 기미와 같은 색소질환을 만들기에 충분해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기미나 과색소침착증 등은 한번 생기면 각종 레이저, 화학박피, 탈색제 및 연고제 등으로 치료를 해도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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