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의 심리장애 vs 신체장애

지역내일 2013-09-30

''우리 아이는 어느 날부터인가 제대로 걷지도 뛰지도 못하였다. 일부러 그러는가 싶어 혼을 내기도, 격려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는 점점 더 걷지 못했고 친구들의 조롱에 늘 우울해 하며 짜증도 늘어갔다. 이후 차츰 학교를 가기 싫어하게 되더니 결국은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게 되었다. 부모로서 어떠한 도움을 주려고 해도 아이는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으며 아이의 상태는 나빠져만 갔다.

우리 부부는 나중에야 아이의 무릎에 염증이 있어서 제대로 걷지 못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릎 염증 치료를 통해서 조금씩 걷게 되고 이후 더 빨리 걷게 되더니 정상적으로 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시금 학교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위의 이야기는 신체적인 문제를 심리적인 문제로만 이해하려고 한 부모의 태도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로 만들어본 상황이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에게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서 심리적 관점으로만 접근한다면, 위의 상황처럼 문제의 본질인 무릎의 염증은 보지 못한 채 겉 부분만 건드리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임상과정에서 많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뇌 특정 부위에 공통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운동 협응의 문제 뿐 아니라 심장과 폐와 같은 자율신경계가 흥분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릎의 염증과 같은 신체적 염증 수준이 아닌, 뇌와 자율신경계의 염증으로 보아야한다. 

뇌의 유연성이 떨어져 주변을 살피기 어려운데다가, 숨이 막혀 답답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높여주는 개입을 한다한들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반대로 숨 쉬고 뇌가 유연하게 돌아가게만 해준다면 자연스럽게 발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말이 된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이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치료과정에서 차츰 호흡이 돌아오고 심박동이 안정이 된다면 증상들이 많이 걷히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고 심리치료와 사회성프로그램의 효과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무릎에 염증이 심하다면 염증 치료와 동시에 재활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심리치료와 사회성 프로그램은 재활치료에 해당하고, 무릎 염증 치료에 해당하는 것은 뉴로피드백, 한약, 침구치료로 뇌와 심장, 폐 기능을 정상화 시켜준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의 범주 하에 있기에 증상도 다양하고 개별적인 특성이 다 다르다. 다만 공통분모에 대한 치료적 개입이 먼저 필요하고 신체·심리·정신 치료에 대한 통합 치료가 필요하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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