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malies’전

‘빈디’에 담긴 가정, 집, 여성성

지역내일 2013-09-16

국제갤러리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계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바티 커(Bharti Kher)의 개인전 ‘Anomalies’가 열린다. 조각과 평면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5일까지 열린다. 

바티커

바티 커는 그녀의 대형 조각 형상들과 ‘빈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커의 작업은 추상적 이미지, 조각적 설치, 그리고 매우 불안정하면서도 시적인 인간‧동물 혼성체의 묘사 등을 오가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해체해나간다. 또한 드로잉들에서 그녀는 다채로운 색의 빈디 점을 사용한다. 빈디(‘점’의 산스크리트 어)는 인도 여성들의 이마에 붙이는 것으로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커는 빈디들을 하나하나 붙여나감으로써 회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지각방식에 도전하는 색채와 질감의 놀라운 레이어들을 만들어낸다.
바티 커의 주된 테마들은 가정, 집, 여성성 등이다. 또한 반인반수의 혼성체 여성상 조각을 만듦으로써 자연적 위계를 뒤집는다. ‘기형’을 의미하는 ‘Anomalie’전은 다양한 연작들로부터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관점을 제공해줄 예정이다.  
 
*자료제공: 국제갤러리
문의: (02)735-8449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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