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탄력근무제 등 ‘모성보호’ 지원

지역내일 2013-09-12 (수정 2013-09-12 오후 2:19:04)
농심 '여성에게 좋은 일터'

농심 '여성에게 좋은 일터'농심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로 탈바꿈한다. 직장 어린이집 개원, 임신 직원 탄력근무제 도입 등 여성직원 근무환경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농심은 "출산과 육아가 직원들의 퇴사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고 업무 전문성을 계속해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면서 "정부의 여성·가족 정책에 동참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장 지난 2일 신대방동 본사 부지에 연면적 460㎡, 2층 규모의 직장 어린이집을 문을 열었다. '농심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 충분한 녹지공간과 조경에 주안점을 둬 안전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물 내부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사례를 연구해 아이들에 맞는 최적의 상태를 조성했다. 벽면을 살아있는 식물로 장식해 자연진화적인 공기정화와 습도조절을 가능케 했고 바닥은 탄성고무로 만들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는 게 농심측 설명이다. 운영은 직장어린이집 전문운영 기관인 푸르니보육지원재단에 맡겼다. 운영시간은 직원의 업무시간을 고려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농심은 또 임신 직원을 위해 '탄력근무제'도 도입했다. 임신기간 중 5개월은 자신의 상태에 맞춰 1시간을 단축근무 할 수 있다. 남성 등 모든 직원들이 보다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제도도 시행중이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해피데이로 정하고 일체의 야근과 회의, 회식을 금지하고 있다. 연중 자율휴가 제도와 연차사용 독려를 통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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