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산책 - 『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

마케팅을 뛰어넘는 브랜딩 실전지침서

브랜드 작명부터 1등 브랜드 전략까지, 실제 사례로 배우는 브랜딩 A to Z

지역내일 2013-09-02

며칠 전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이라는 호쾌한 영화를 보았다. ‘마술’은 그 시초부터 ‘예술’이라는 극찬과 ‘사기’라는 오명을 함께 얻었다. 영화는 마술 속에 담긴 사기에서 더 나가 그 마술로 사기를 친다. 정당성을 떠나 관객들은 마술을 사기가 아닌 환상적인 예술로 받아들인다.
지난 8월 15일 한빛비즈 출판사에서 ‘지금 당장 경영시리즈’ 도서로 『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를 출간했다. 동네 구멍가게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브랜드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무기인 요즘, 이 책은 경영 필독서임에 틀림없다. 저자는 브랜딩을 좋게 말하면 ‘마법’, 나쁘게 말하면 ‘사기’라고 말한다. 강점은 부각시키고 약점은 감추어 소비자를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브랜드’는 어찌 보면 유쾌한 사기인 마술과 닮아 있다.
브랜딩이 사기로 끝나지 않고 고객들을 매료시키는 마법의 세계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책 속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답을 담아냈다. 

브랜드1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례 중심의 브랜딩 실전 
『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의 저자 엄성필 씨는 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미지역총괄본부장으로 글로벌 브랜드 전쟁의 최전방인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30년간 대한민국 브랜드를 수출해온 실무형 전문가이다.
그는 기술력은 있으나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부족했던 한국 중소기업들을 위해 ''코트라 보증 브랜드(KOTRA Seal of Excellence)'' 제도를 처음 도입했고, 한류 및 한국 브랜드의 해외홍보를 위한 KBEE(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기획해 태국 방콕과 프랑스 파리에서 각각 개최하는 등 무역지원 업무를 국가 브랜드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는 뉴욕에서 한-미 FTA를 활용, 대한민국 브랜드의 북미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장경험을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경영전략 중심의 거창하고 고루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브랜딩 과정에 쓰일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을 실무자의 눈높이에 맞춰 사례 중심으로 풀어놓았다. 

브랜드에 대한 기본지식부터 실전과 통찰력까지
브랜딩은 무엇이고, 왜 필요하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저자는 브랜드에 대한 모든 것을 4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1장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드로 통한다’에서는 브랜드 커피를 마시고, 브랜드 자동차를 타며, 브랜드 패션을 쇼핑하는 등 하루 24시간 브랜드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브랜드의 의미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브랜드 작명은 어떻게 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설명한다. 
2장 ‘브랜드 구축의 실전 전략’에서는 브랜드 이름, 로고와 심벌, 슬로건, 색채 등 브랜드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브랜딩 실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브랜드가 기업의 소유가 아니라 소비자 개인의 마음속에 존재함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3장 ‘패션산업으로 살펴보는 브랜드 흥망성쇠’에서는 다양한 패션브랜드의 사례를 들어 브랜드의 탄생, 성장, 쇠퇴, 부활, 그리고 최근의 브랜드 판도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 버버리, 티파니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에서부터 갭, 캘빈클라인 등 대중적인 브랜드까지 패션브랜드의 족보를 들여다볼 수 있어 흥미롭다.
4장 ‘브랜드 어디로 가고 있나’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시장의 새로운 조류, 브랜드 확장 및 리브랜딩 전략, 브랜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7가지 조언 등을 실전사례 중심으로 제시했다.
책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브랜드 사례와 그 속에 담긴 에피소드는 브랜딩에 대한 실용적인 도움뿐 아니라 읽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브랜딩 실무자는 물론 일반 독자에게도 교양서로서 손색이 없다.  

모든 것이 브랜딩으로 통하는 세상
저자는 브랜딩이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동네 빵집의 친근함, 설렁탕집의 깍두기, 개인의 패션, SNS의 콘셉트와 콘텐츠까지 남과 차별화되는 고유한 가치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행위를 모두 브랜딩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브랜딩이 지배하는 세상이고, 생활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은 물론 개인도 큰 무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품질이나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저자는 브랜드가 핵심가치와 좋은 품질, 그리고 대중성과 전략이 만날 때 좋은 브랜드로 인정받는다고 말한다. 이 책은 브랜딩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경험하게 하고, 소비자를 리드하는 브랜드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준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럭셔리 브랜드가 연출하는 마법의 세상에 주인으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유용한 교양서이자 취업준비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책값은 18,500원.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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