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비자금 손녀에 증여 확인

지역내일 2013-08-20 (수정 2013-08-20 오후 2:33:25)
수현씨 보유재산 분석 마쳐 … 추징절차 개시 결정만

검찰이 손녀딸에게 건너간 전두환 비자금을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은 전두환 비자금이 재국씨의 딸 수현(27)씨에게 흘러간 사실을 확인하고 추징절차 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수현씨는 10대 때부터 서울 마포구 서교동 땅 330㎡(100평)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 383㎡(116평)의 음식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현씨가 보유한 시공사 지분 12.35%와 오프라인 서점 리브로의 지분 12.35%도 재국씨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 허브빌리지는 2004년 5월 첫 조성 당시 수현씨 명의로 9019㎡(2728평) 매입됐다. 이후 재국씨와 부인 정도경씨 명의로 추가 매입, 5만7000㎡ 규모가 됐다.

검찰은 수현씨가 어린 나이에 부동산은 물론 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 배경을 집중 조사하는 과정에서 탈세는물론 범죄수익금 은닉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재국씨 등 주변인물을 조사한 뒤 수현씨 재산을 추징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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