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분양 ‘강남 집중’

지역내일 2013-08-13 (수정 2013-08-13 오후 1:56:48)
강남재건축, 송파권 위례신도시 관심 … 강북은 대다수 연기하기로

주요 건설사들이 여름 휴가가 마무리 되는 이달부터 강남권 분양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논현 경복 아파트, 개나리 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관심 받은 위례신도시 송파권역과 성남권역에서의 추가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반해 강북권 분양은 손에 꼽힐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하반기에는 '강북보다는 강남'에 집중하고 있다. 상반기 성적을 종합하면 서울 강남권과, 판교신도시, 위례신도시의 분양이 성공적이었던 반면, 강북은 저조한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외에도 강동구와 강서구 영등포구 등 한강이남에서는 정비사업지에서 활발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분양계획

강남구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 대림산업이 분양에 나서고, 강동구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초구는 삼성물산(잠원한신) 대림산업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 영등포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신길뉴타운 7구역과 11구역을 분양하고, 롯데건설이 당산4구역에서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한다.

강북지역에서는 대림산업이 옥수 13구역, 대우건설이 마포구 합정 2구역 등을 공급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노원구 월계2구역과 동대문구 휘경 1구역, 마포구 아현 1-3구역 등 올해 초 계획한 서울 강북권 정비사업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역시 강북구 미아4구역과 종로구 사직4구역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건설사들은 경쟁력이 높지 않은 강북 사업을 연기하고, 강남권 사업에 집중하는 형태다.

왕십리 1구역의 경우 현대산업개발 등 4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1702가구 중 60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특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이 공급할 고덕시영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현금청산을 요구하는 조합원들로 인해 아직까지 일반분양 물량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에는 위례신도시만 분양을 하고 수도권에서는 별다른 분양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건설사들과 공동으로 분양하는 사업장 외에는 일반분양 대신 조합원 분양만 실시할 계획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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