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행전용거리 8곳 추가

지역내일 2013-06-25
홍대앞 어울마당로, 연서로 29길 이번 주말 시행
감고당길·이태원로·강남대로 등 6곳 하반기부터

현재 세종로에 조성된 서울시내 보행전용 거리가 연말까지 8곳 추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주부터 토·일요일에 마포구 어울마당로와 은평구 연서로 29길을 보행전용 거리로 운영하고 하반기에 이태원로, 강남대로, 돈화문로 등 6곳을 추가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은평구 연신내에 있는 연서로 29길 190m 구간은 29일부터 매 주말마다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 토요일은 오후 2~10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다.

홍대 앞 어울마당로는 오는 29일 1회 오후 2∼10시에 보행전용거리로 시범 운영된다. 보행전용 거리 구간은 홍익로부터 와우산로 21길까지 220m다. 어울마당로는 시범 운영 뒤 8∼9월 홍보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주말제 보행전용거리'로 본격 운영된다.

서울시는 8월부터 보행량이 많은 도로 6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사동과 연결되는 감고당길(안국로터리∼아트선제센터)은 8월부터 '예술과 한옥의 거리'로 전일 보행 전용거리로 운영되고, 벤처기업이 많아 평소 저녁시간대 많은 직장인이 찾는 창조1길(구로디지털단지역∼코오롱사이언스빌)은 9월부터 월·화요일 오후 6~10시 보행 전용거리로 운영된다.

전통문화상가 밀집거리인 돈화문로(돈화문로터리∼묘동로터리), 세계음식거리인 이태원길(해밀턴호텔 후면도로), 외국인이 즐겨 찾는 이태원로(녹사평역 교차로∼해밀턴호텔 앞), '강남스타일'의 상징인 강남대로(신논현사거리∼강남역사거리)는 9∼11월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정례화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특색에 맞는 시간제·전일제 보행 전용거리를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만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내용을 채워 시민들이 걷는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9월과 11월 종로구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시범 실시하고, 올해부터는 매달 셋째주 일요일 '차없는 거리'를 정례화하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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