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인터넷 게시판에 민원성 글을 올린 계약직 직원 소속 학교들을 대상으로 ''표적감사''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광주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장휘국 교육감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최근 광주지역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과학실무사 20여명이 시교육청에 위험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공개글을 올렸다. 15일부터 ''교육감에게 바란다''란에 광주지역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과학실무사 20여명이 "과학실에 비치된 각종 위험물질과 과학 실험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험 상황들에 따른 위험수당을 시교육청이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사흘 만인 지난 18일 글을 올린 과학실무사들이 근무하는 학교에 대해 난데없이 과학실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과학실 안전점검은 그동안 사전에 시교육청이 공문을 발송해 미리 대비를 해 줄 것을 알렸지만 과학실무사들은 이번에는 이 같은 공문절차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과 1개월 전에 실시했던 안전점검을 또 하면서 그 과정도 평소와는 다르게 위압감을 조성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학교의 과학실무사는 "갑자기 교감이 호출해 가보니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인쇄해 보여 주며 면박을 줬다"며 "안전점검도 업무파악도 안된 장학사가 온갖 트집으로 일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교육청은 과학실무사 개인들이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학교에 대해 민원의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나간 것이지 표적 감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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