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치아는 평생 잘 관리하면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잘 관리해도 태생적으로 치아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바른웅치과 윤대웅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치아건강과 직결된 교정에 대해 들어봤다.
도움말 바른웅치과 윤대웅 대표원장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잘못된 교정상식 바로 잡아야
‘교정을 하면 치아가 약해진다’, ‘나이 들어서 교정하면 안 된다’ 등 잘못된 상식으로 교정을 하지 않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이들이 많다. 몇몇 사람들은 마치 교정이 성형수술인양 치부해버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바른웅치과 윤대웅 대표원장은 “치아가 틀어져 있다면 양치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 제거가 어려우며, 충치나 잇몸질환이 주기적으로 반복돼 오히려 치아가 약해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교정시기에 대해서도 “나이가 많은 경우 치아 반응이 느린 정도이지 교정을 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교정문의를 하는 환자들 중에는 40~50대도 꽤 많다는 것이 윤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주기적인 교정검진도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생애 최초 교정검진은 제1대구치가 나오는 만 6세 전후가 좋으며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이 시기부터 1차 교정인 골격교정(턱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본격적인 교정 장치를 부착하기 좋은 시기는 제2소구치(두 번째 작은 어금니)가 나오는 때이다. 여학생은 초등학교 5~6학년, 남학생은 중학교 1~2학년 정도가 적당하지만 중간에 치아가 조기탈락하거나 치아 개수에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치과로 내원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윤 대표원장은 거듭 강조했다.
치아교정도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치아가 틀어져 있거나 덧니,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에는 치아 사이사이까지 양치질이 잘 되지 않아 충치나 치석이 생기기 쉬우며 잇몸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 특히 부정교합은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으며 턱관절에 소리가 나거나 통증 발생, 얼굴 비대칭 등 여러 문제를 야기 시키기도 한다.
윤 대표원장은 치아교정도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1대 구치가 나오는 만 6세 전후에 전문의를 찾아 교정검진을 받게 되면, 향후 치아 상태를 미리 예측해 건강하고 바른 치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적정 교정치료 시기를 놓친 성인들은 들쑥날쑥한 치열로 인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되거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기도 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등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양치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치는 물론 각종 치주질환이 생겨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따른다. 때문에 교정 전문의에게 조기 교정검진 및 교정치료와 지속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열 틀어지거나 부정교합은 교정 필요
교정은 치아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이다. 더불어 틀어진 치아에 비해 가지런한 치아는 상대적으로 더 어려 보이게 하고, 무턱인 경우 어느 정도 턱 라인이 생길 수 있으며, 돌출된 입은 안으로 들어가 훨씬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주는 등 심미적인 효과도 있다. 교정을 받은 환자 스스로도 미소에 자신감을 갖게 돼 밝고 긍정적으로 변모한다.
이렇듯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 교정은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할까?
윤 대표원장은 크게 골격과 치아 상태의 원인으로 구분했다. 골격적인 측면에서 어린이는 위, 아래턱의 크기나 형태에 이상이 있어 조기 검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위턱이 작아 아래턱에 갇혀 주걱턱으로 보이는 경우 위턱을 골격장치로 빼낸다거나, 아래턱이 너무 작아 무턱으로 보이는 경우 아래턱을 빼주는 방법 등 성장을 이용한 골격교정이 필요하다.
성인의 경우는 성장을 이용한 교정을 할 수 없으므로 양악과 같은 수술교정을 해야 한다. 치아적 측면에서 덧니가 있거나 치아 사이 공간이 벌어진 경우, 반대로 공간이 부족해 치아들이 삐뚤어진 경우, 치아가 선천적으로 부족하거나 발치 등의 원인으로 전반적인 치열이 틀어진 경우, 앞니가 너무 깊이 물리는 과개교합이나 반대로 앞니가 열려있는 개방교합, 윗니와 아랫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 임플란트를 위한 교정 등이 해당된다.
한국인 골격에 맞는 교정분석 프로그램 활용
바른웅치과의 최대 강점은 한국인의 골격에 적합한 체계적인 교정분석 프로그램이다. 남녀 표준 골격에 근거한 교정지 위에 환자의 현 상태를 그려 넣어 둘을 비교 분석하는 것. 이에 윤 대표원장은 “교정지의 파란 선이 한국인 표준 골격이며 연필로 그린 선이 현재 환자의 상태”라며 “이를 바탕으로 어느 부분에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지 등을 분석해 환자에게 맞는 교정방법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치료 전후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일률적인 교정 장치가 아닌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 교정 장치를 활용해 최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대일 개인 맞춤 소독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교정 전문 치과가 아닌 경우 의료기구 부족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구를 완전히 소독하지 않은 채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른웅치과는 한 번 사용한 기구는 철저히 멸균 소독해 사용하며 최신식 교정 전용 의자로 편의 및 진로환경의 질을 높였다.
Q&A 윤대웅 대표원장에게 물어봐
Q1. 치열이 삐뚤어진 30대입니다. 장치가 보이지 않게 교정할 수도 있나요?
A1. 치아 안쪽에 붙이는 설측장치가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크기가 많이 작아졌고 설측용 자가결찰 장치도 나와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물감 등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한 금으로 된 설측장치가 있지만 값도 비싸고 효과 역시 이전의 설측장치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우스피스 같은 투명교정은 앞니만 틀어져 있거나 공간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지만 역시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Q2. 취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교정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A2. 일반적으로 경미한 경우 3~6개월이 소요됩니다. 상태가 중간 수준이라면 6개월에서 1년 전후, 발치는 1년 반 전후로 소요됩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2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Q3.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급속교정을 받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A3. 양악과는 다른 수술교정 방법으로 치아를 감싸는 단단한 뼈를 절제해서 치아를 빨리 이동시키는 전방 분할 골절제술이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급속교정으로 발치교정에서 교정기간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술인 만큼 위험성과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현재의 치아 상태에 맞는 교정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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