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산해진미와 보약을 챙겨먹어도 비실비실 환자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온갖 유명 학원과 고액 과외를 아무리 시켜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이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먹은 음식을 잘 분해하여 흡수하느냐가 중요한 데, 이를 도와주는 것이 효소입니다. 마찬가지로 공부도 얼마나 많이 배웠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의지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없는 아이에게 학원과 과외로 뺑뺑이를 돌리기 때문입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첫째, 진로설계를 바탕으로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려는 마음과 공부 욕심을 갖게 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둘째, 교과서 반복학습을 통해 기본적으로 개념과 원리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우는 시간보다 익히는 시간이 많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과 부모들은 공부를 배우는 것(學)으로 착각한 나머지, 학교수업, 보충수업, 인터넷강의, 학원, 과외 등 배우는 것만 계속 반복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공부 못하게 됩니다. 넷째, 5분예습-수업집중-당일 복습하기입니다. 실천만 하면 100% 우등생 됩니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는 적합한 시기는 10세부터 16세의 내신시기(초3~중3)라고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좋은 공부습관 형성을 위해 ①학습플래닝 습관, ②5분예습 습관, ③학교수업 충실화 습관, ④에빙하우스의 망각이론에 의한 복습습관, ⑤노트필기 습관, ⑥교과서 중시 학습습관, ⑦학교시험 집중 공부습관, ⑧학습평가·반성 습관이 몸에 배도록 매일 연습시키고 훈련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들이기는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들께 꼭 필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입니다. 엄마표 학습지도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90% 이상이 이 과정에서 부모가 참지 못하고 화를 내기 때문입니다.
여름방학! 선행학습이 아니라 공부습관, 공부방법,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키우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김화영 원장
해피한 자기주도학습관 산본센터 원장
TMD교육그룹 진로코칭 안양지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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