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나는 이렇게 성적 올렸다-1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몰라 공부 못하는 경우 많아

지역내일 2013-07-08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하지 않아 성적 낮다?

기획연재 - 에듀21이 제안하는 ‘상위권 진입’ 프로젝트
1. 자기주도학습 능력부터 익혀라
2. 나는 이렇게 성적 올렸다1
3. 나는 이렇게 성적 올렸다2
4. 에듀21 멘토들과의 좌담회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하지 않아서 성적이 낮아요’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러면서 더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있게 하는 방법을 찾거나 더 타이트하게 강의하는 학원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대부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어려서는 공부 잘하고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성적도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교육기관인 ‘에듀21(EDU21)’에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운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점을 찾아보았다.



사례1 _ 부모가 일방적으로 이끄는 공부가 싫었던 A군
자기주도학습이 공부 잠재능력 끌어내다


A군이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교육기관인 ‘에듀21’을 찾은 건 고등학교 2학년(이과) 가을이었다.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어려서부터 다양한 교육을 받은 A군이었지만, 성적은 부모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수리는 2등급을 유지했지만, 과학탐구 3∼4등급, 외국어 3등급, 언어 6등급이었다. 강남8학군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내신은 4∼5등급이었고, 자기주도학습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기대가 큰 때문이었는지,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시점에서도 부모님의 목표에 따라 A군의 진로부터 공부계획까지 모두 관리되고 있었죠. A군은 그게 싫어서 운동과 게임에 빠졌고, 부모님과 자주 부딪치고 있었죠. 머리는 좋은데 공부에 대한 의지가 없는 아이였어요.”
에듀21에서 A군을 담당했던 양희진 멘토는 A군의 학교와 가정생활, 공부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했고 ‘공부환경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목별 학습을 분석한 결과도 좋지는 않았다. 수학을 제외하면 모든 과목에서 A군의 잠재능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었다.
“가장 심각했던 언어영역은 지문이 조금만 바뀌어도 문제해결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공부를 하지 않으니 기초가 많이 부족했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잠재능력이 뛰어나고, 수리영역은 중등 과정의 기초가 탄탄하게 다져져 있었다는 점이었죠.”
이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양희진 멘토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자기공부 시간을 늘리고, 수학에 편중된 공부에서 벗어나 언어와 외국어를 고르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맞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리고 학습 코칭과 함께 ‘공부를 하는 이유’ 등의 학습동기를 끊임없이 제공했다. 
그렇게 멘토의 밀착 관리를 받으며 자기주도학습을 몸에 익히자, 이듬해부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6등급이었던 언어영역이 3월 모의고사에서는 4등급으로, 4월 모의고사에서는 1등급으로 상승한 것이다. 성적 상승을 경험한 A군은 공부 전반에 걸쳐서 자신감을 보였다.
양희진 멘토는 에듀21의 각 과목 전문 학습멘토들과 A군의 특징을 공유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A군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대입 정시에서 한양대 공과대학에 입학했다. 

양희진


양희진 멘토의 한마디 _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던 A군이 공부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것은 자기주도학습 능력 부족 때문입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설계한 학습 계획에 따라 공부를 하다 보니 ‘왜 공부를 하는지’, ‘자신에게 맞는 공부가 무엇인지’ 등을 전혀 몰랐던 것이죠.



사례2 _ 공부에 전혀 재미를 붙이지 못했던 B군
작은 성공이 공부의 재미를 알게 하다


B군은 제대로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중학생이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머리 좋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성적은 하위권으로 급락했다. 에듀21을 찾았을 때 부모님은 요청은 ‘공부습관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B군을 담당했던 에듀21 김현숙 멘토는 “공부와 생활 전반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특히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아서 교과서는 깨끗하고 수행평가도 ‘0’점에 가까웠다. 그래서 일단은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코칭을 했다”고 말했다.
김현숙 멘토가 국어를 담당했기에 코칭은 국어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집중해서 들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매일 교과서와 노트를 점검했고, 복습 위주의 공부를 시켰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수업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니 수업이 재미없고 집중을 못하고 딴짓을 하는 것이죠. 국어에 대한 기초가 부족했던 B군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복습과 예습을 꼼꼼하게 시켰던 거죠.”
B군이 워낙 자유분방한 스타일이어서 멘토가 밀착마크를 해도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조금만 틈을 보여도 수시로 딴짓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B군은 변하고 있었다.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는 경우가 줄어들었고, 친구의 것을 베껴서라도 노트 필기를 해왔다.
변화가 보이자, 영어 듣기와 중학교 비문학 학습교재로 매일 일정량씩 공부를 늘려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시험에서 노력의 결과가 나타났다. 국어 점수가 50점 이상 오른 것이다. 에듀21에서 코칭을 받기 전까지, 성적 자체가 바닥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변화였다.
중학생이 된 이후, 성적으로 한 번도 칭찬을 받아보지 못한 B군에게 급격한 성적향상은 학습동기로 작용했다. 자기주도학습이 자리잡으면서 영어와 수학 과목에도 의욕을 보였다. 

김현숙


김현숙 멘토의 한 마디 _ 중,하위권 학생을 코칭할 때는 많은 것을 요구하면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군의 경우 ‘수업시간에 집중하자’라는 목표로 세웠고, 이를 실천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이 조금씩 가능해졌고 성적향상도 이루어진 것이죠.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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